독일의 동화축제를 통한 우리 지역축제의 문제점

소개글

지역축제는 우리에게 지역민의 일체감을 조성하고,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강구되어 왔다. 하지면 현대 사회의 축제는 도시인과 지역민간의 격차를 줄이고 너와 내가 아닌 “우리”의 개념으로 연결시키는 의미가 강하다. 궁극적인 목적은 문화복지를 꾀하면서 보다 질 높은 정신적인 삶을 누리고 사회 구성원의 동질성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축제가 좀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존재로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독일의 ‘바트 조덴알렌도르프 의 동화축제’를 살펴보며 우리의 지역축제 중 하나인 보성 다향제를 비교해 보고, 그속에서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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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알렌도르프의 동화축제의 분위기를 보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다. 그곳은 집집마다 창가에 동화주인공 인형을 가지고 도시를 꾸며 놓았다. 또한 베르덴 마을에는 해적 신화주인공 동상을 세우고, 마을 자체가 동화속 소품으로 둘러 쌓여 있었다. 또한 자발적인 동호회 모임을 주체 함으로서 주민들이 그 축제에 대해 스스로 계획하고 참여하고 또 관광객과 함께 호흡하며 시종일관 축제를 함께 만들어 나갔다. 이러한 모습에서 직접 축제도 개최하고 취미도 살리고, 참여도 하면서 동시에 지역특성을 알리고, 관광의 효과를 누리는 모습을 보았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하여 할머니들이 아이들에게 동화구연을 해줌으로서 모든 연령층이 다양하게 축제를 누릴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단지 상업적인 측면을 넘어서, 마을 사람들이 도시인이나 관광객에게 알려줄 수 있는 최대한의 지역 특성과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역축제는 역사적, 문화적, 상업적 특성이 있다. 물론 현재 우리는 경제적 의의와 관광의 의미가 가장 크게 자리를 잡고 있다. 한 예로 전남 보성의 ‘보성 다향제’에 를 알아보자. 다향제는 5월에 시작되는데, 1985년부터 수려한 자연경관과 향토문화의 접목으로 한국 차 문화를 보급시켰다. 그 결과 지역관광 발번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방법을 다향제에서 모색하게 되었다. 다향제는 차 아가씨 선발대회, 차 잎따기, 차 만들기등의 차문화를 익히는 것, 국제차문화, 다향백일장, 들차회표현 등의 예절을 배우는 것, 음악회와 풍물놀이, 열린음악회, 청소년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보성 지역의 차 문화를 익히고, 알리는데 톡톡한 몫을 하는 지역축제중 하나이다.
그러나 알렌도르프의 동화축제와 비교하여 문제점이 몇가지 있다. 첫째, 다향제 자체가 중요 행사들이 대부분 지역의 중심지와 번화가에서만 이루어 진다는 점이다. 알렌도르프의 동화축제는 마을 전체 집집마다 동화이야기로 꾸며 놓았다. 지역축제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사가 중심지와 번화가 쪽에만 몰려 있다면 관광객은 그 지역을 이해하고 함께 호흡하며 즐기기 보다는 행사를 보는 수동적 역할에만 극한되 있다. 또한 주민들은 주민들 나름대로 참여보다는 무관심 또는 수동적인 역할로 마을 전체의 참여가 결여되어 있다.
둘째, 동화축제는 주민들이 꾸준한 자발적 동호회를 중심을 주민들 모두가 스스로 계획하고 참여할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지역축제는 자발적 동호회 모임보다는 그냥 축제를 계획하고 주최하기 위한 일시성 모임만 존재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축제가 단순히 즐기고 노는 행사이지 지역 자체를 알리고 그 특성을 관광객과 함께 한다는 궁극의 목적을 버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 결국 축제가 단순히 보성의 차를 판매하고 차를 전시하는 것 이외의 행사에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다는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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