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아, 일요일스키야키식당에 대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12.25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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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역시 대표적인 여성작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사람이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사람 작품은 독특하다. 적당히 어둡고 적당히 퇴폐적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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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들은 돈을 좋아한다. 돈을 가지면 자신들이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풍요로워진다고나 할까. 그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돈이 가진 성격, 돈의 본성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돈과 함께 걸어오는 권력, 사람이든 물질이든 움직일 수 있는 힘. 그 힘 때문에 평생을 돈을 모으는 것에 바치는 사람도 많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 가난의 정체는 무엇인가. 돈이 없어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생활에 필요한 무엇인가가 존재하지 않아서 가난하다고 하는 것인가. 어떨 때 가난하다고 말하는 것인가. 배수아의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을 보니 내가 생각해왔던 가난이란 개념이 혼란스러워진다.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을 보면 부자인 사람도 있고 과거의 화려한 모습을 가진 사람도 있으며, 가난했던 과거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사람, 현재 화려하게 살고 있는 사람, 돈에 묶여서 살고 있는 사람, 명예만 쫒는 사람, 어떤 것에도 상관없이 사는 사람 등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나온다. 그러나 결국 이 사람들의 배경에 존재하는 것은 돈이다. 돈이 그 사람이 하는 행동에 이유를 설명해준다. 주석을 달아주는 느낌이랄까. 이 사람은 이러이러해서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부자여서 어떤 경우에도 정신적 고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음명애, 돈은 나의 자존심, 나의 권력. 유일한 믿음이라고 말하는 표현정,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혀를 움직이는 백두연, 나의 품위를 위해 천박해 보이는 일은 할 수 없다고 하는 마와 그의 전처, 자신의 일명 예술가적 기질을 위하여 약혼녀까지 자료로 써먹는 성도, 자신은 다른 사람들하고 다르다고 믿는 지선과 내 한 몸 사는 데 돈은 필요하지 않다는 노용까지. 자신의 행동에 이렇게까지 화려한 변명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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