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그림자를 판 사나이
- 최초 등록일
- 2006.12.25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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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영하의 작품집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김영하의 소설집 『오빠가 돌아왔다』 중 첫 번째로 나오는 작품이다. 그림자란 사물과 떨어질 수 없는 존재인데 팔았다니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그림자는 그 자신은 어두우면서도 빛이 없으면 나타날 수 없기 때문에 모순적이다. 그것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글 속에서도 중요하게 나온 것 같고. 제목이 뜻하는 게 무엇인지, 그림자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두 가지만 알 수 있다면 이 글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라는 건 무슨 의미일까? 사나이는 그림자를 팔아버렸으므로 더 이상 갖고 있지 않다. 그림자는 자신을 만들어 내는 사물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는 것은 사나이는 자기가 그림자가 조금이라도 갖고 있지만 없다고 생각한다는 말이다. 여기서 그림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빛이 비치면 뒤에 생기는’그림자가 아니라 다른 것을 말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그림자란 무엇인가. 스테파노는 고등학교 때 주말학교 친구였던 바오로와 미경을 부러워한다. 그들은 연인사이로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하고, 때로는 슬퍼하고. 치열하게 살아간다. 그들은 “누군가의 영혼에 어둠을 드리울 그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생긴 뜨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자신은 그것이 없다. 스테파노는 사춘기에도 그런 뜨거운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다만 친구들이 가진 마음을 부러워하며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고, 고민을 들어주고, 같이 어울릴 뿐이었다. 스테파노는 자신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싶어한다. 누구에게나 다 있는 그림자가 없다는 말로 표현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제목이 ‘그림자를 판 사나이’ 인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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