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삼성 리움미술관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6.12.22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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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리움 미술관을 다녀와서 쓴 리포트 입니다.
느낀점을 위주로 썼습니다. 사진도 몇개 삽입하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미술의 역사, 첫 강의시간에 신정아교수님께서 내주신 두가지 과제가 있었다.
그림일기 제출과 리움 미술관 다녀오기가 바로 그것이다.
그동안 미루고 미뤄오다 한 학기가 다 끝나는 시점에서야 마지막 과제로 리움 미술관을 다녀왔다.(순서상 가장 먼저 다녀왔어야 하지만...)
Leeum은 한국 전통미술과 근현대미술, 그리고 실험적 예술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삼성 재단이 만든 미술관이다. 그곳을 찾아가는 길에 있는 크고 고급스러운 주택들에 압도되어, 우리나라 초 일류기업이라는 삼성의 위용에 잠시 주눅이 들기도 하였다.
입구에서 나를 맞은 깔끔하게 차려입은 안내원의 도움으로 들어선 리움 미술관.
어머니 성함으로 예약해둔 것을 깜빡 잊고는 예약이 되지 않은 줄로만 알고 당황하여 어쩔줄 몰라하다 확인이 되어 겨우 입장을 할 수 있었다.
소지품을 보관소에 맡겨두고, 당황하고 주눅들었던 마음을 바로 잡고 먼저, MUSEUM 1 관람을 떠났다. 승강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 로툰다 계단을 통해 1층씩 내려오며 관람하는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 한 눈에 보아도 고급스러운 실내 장식재로 꾸며진 미술관을 승강기를 통해 오르내리며, 예약을 한 인원만을 받는 LEEUM. 그동안 찾았던 6-7 전시관과는 다른 무언가를 기대하며 4층에 첫 발을 디뎠다.
고려청자가 전시되어있는 4층은 어두운 조명아래, 작품에만 스포트라이트 되어있었다.
색이 은은하며, 손잡이 부분의 개구리가 인상적이었던 청자진사 연화문 표형주자와 조각된 대나무가 너무나 사실적이여서 죽세공품이 아닐까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던 청자 양간 죽절문병과 같은 국보급 전시물(각 133,169호)를 내 눈 바로 앞에서 본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국보라는 나라에서 지정해준 그 가치에 대한, 그 권위에 대한 굴복이 아니라 그에 값하는 놀라운 선조들의 솜씨에 감탄을 금치못했다. 특히, 나뭇가지위의 새가 조각된 청자 상감 화조문 도판은 처음 본 형태의 작품이여서 그런지 더 눈길을 끌었다.
4층 고려청자 실을 관람하며 양각과 음각의 차이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음각으로 조각된 무늬는 은은하며, 다소곳한 듯한 느낌을 주는 반면, 양각으로 조각된 무늬는 당당한 포부를 보여준다고 할까? 하지만,나는 이 두 방법 모두 우리 선조들의 삶을 반영한 하나 하나의 형태로 생각한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겸손히 자신의 일에 매진하는 삶을 지향하면서도, 옳지 못한 일에 대해서는 당당히 비판하며 맞서는 기세는 우리네 선조들이 높이 샀던 생활모습이기 때문이다.
로툰다 계단을 따라 내려간 3층에는 조선시대의 분청사기와 백자가 전시되어 있었다.
청화백자 운룡문병에 조각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용의 모습.
하지만 그 해학적인 눈을 보고는, 민화 등에서 자칫 우스꽝스럽게 표현된 호랑이가 매치되면서 한국적인 상상력과 표현방법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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