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축에관한 에세이
- 최초 등록일
- 2006.12.21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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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Contents
『현대 건축은 지나치게 Professional的이다』
#프롤로그
#현대건축문제에 대한 나의 단상들
1. 경제적 기초와 건축professional에 관한 에세이
2. 자본주의와 건축professional에 관한 에세이
3. 철의 등장과 건축professional에 관한 에세이
4. 민주주의와 건축professional에 관한 에세이
5. 해체주의와 건축professional에 관한 에세이
6. 엔트로피와 건축professional에 관한 에세이
#에필로그
7. 거장들의 건축과 다소 평범한 건축에 관한 에세이
본문내용
어떤 문제에 대해서 전제(패러다임的)없이 자신의 논리를 전개해 나갈 수 있겠는가. 물론 귀납적 추론이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 또한 전제를 밝히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건축을 알기 위해서 있어야 될 전제는 무엇인가.
일찍이 칼 마르크스는 상부구조와 하부구조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는 쉽게 말해서 사회는 하부구조인 경제적인 질서위에 상부구조인 문화·정치적인 질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부구조에 의해 상부구조는 조건지어진다. 단편적으로 K. Marx의 유물론을 이해한다면 많은 오류를 범할 순 있지만 『생존의 물질적 수단에 관한 생산양식은 사회적 정치적 지적 생활의 전체과정을 조건짓는다. 인간의 의식이 그의 존재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사회적 조건이 의식을 결정한다. 사회의 물질적 생산력은 어떤 발전단계에 이르면 그 전에 성장하는 생산력을 일정한 틀 속에서 담고 있었던 기존 생산관계와 모순에 봉착하게 된다. 생산력의 발전형태로부터 그런 단계는 그 생산력 성장을 구속하는 족쇄가 된다. 그 때 사회혁명시대가 열린다. 경제적 기반에서의 변화와 함께 거대한 전체 상부 구조가 급격히 변형된다. - K. MARX 』 이 이론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해 연구할 때 아주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특히나 오늘날과 같이 주류 사상으로서 진화론이 인정받고 있는 시대에서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대부분의 생명이 그러하듯 인간 또한 은신처(shelter)가 필요하였고 최초의 인간에 의한 건축이라는 것은 shelter라는 개념에서 출발하였을 것이다. 그러다가 신석기 때 농업의 시작으로 정착 생활과 생산력의 증대함에 따라 잉여생산물이 발생하였다. 이기적인 생명(참조-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잉여생산물을 둘러싼 착취와 피착취의 계급이 생겨나고 지배자들은 그들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조형물이 필요하였을 것이며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이집트의 피라미드이다. 이어 그리스의 신전건축과 로마의 대규모 공공건축, 중세의 고딕건축 그리고 르네상스의 고전주의 등 역사속의 이름 있는 모든 건축은 도시의 생산력 증대라는 경제적 기초 속에서 성립할 수 있었다. 물론 로마의 아치나 고딕의 플라잉버트레스 등 인간의 창의력 발휘를 폄하할 생각은 없으나 다만 건축이라는 것은 경제적 자립(잉여생산물발생)위에 성립될 수 있는 것임을 강조해두고 싶다.
더욱이 건축(shelter라는 개념에서 벗어난 역사속의 이름 있는 건물)이라는 것은 공동의 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바꾸어 말하면 잉여 노동력에 의해 건물을 짓는 것이며 이는 잉여생산물이 있을 때만 가능한 것이다.
건축은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기초위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건축물은 여기에 당연히 포함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