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역마차
- 최초 등록일
- 2006.12.21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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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역마차를 통해서 미국의 서부극에 대한 이해와,
영화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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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부극은 미국 영화역사상 가장 양식적이며 풍부한 시각적 쾌감과 탄력적인 내러티브를 갖는 장르다. 서부개척과 영웅담은 미국 건국신화의 맥락과 그 궤를 같이 하는데, 헐리우드의 고전기에 미국 서부극의 알파요 오메가이자, 무성영화 이후 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던 서부극을 부활시킨 것이 바로 존 포드 감독이다. 존 포드 감독은 서부극을 단순한 건국신화에서 미국역사와 이데올로기가 반영된 자의식 강한 영화로 변모시켰다. 그리고 그 시작을 연 작품이 바로 <역마차>인 것이다. 하이눈, 셰인과 함께 서부영화 3대 걸작으로 꼽는 명작으로 1930년대 중반, 전락한 서부극의 명예를 회복시켜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영화의 역사적 의미는 종래의 서부 영화에서 도식적인 구성을 완전히 깨트려버린데 있다. 그때까지의 서부극이 악당과 영웅적인 주인공 사이의 권선징악적인 주제만을 단조롭게 되풀이한데 비해서 최초의 리얼리즘 서부극을 시도 했다는 것이다.
‘역마차’는 문명과 야만의 대결이 상징화된 사회의 축소판이자 소우주다. ‘역마차’라는 소우주 안에서 캐릭터들은 대단한 깊이와 복잡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후에 등장하는 서부영화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흉포한 인디언들로 가득 찬 대평원, 그 대평원을 가로지르는 역마차 한 대. 그리고 역마차 안에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풍부한 극적 요소와 얽히고설킨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들은 거듭되는 고난 속에서 인간적인 동료애를 느끼게 되고, 하나로 뭉쳐 고난을 헤쳐 나간다.
평온한 마을에서 시작해서 위험요소를 등장시켜 나가는 서사구조. 하지만 전형적인 스토리 전개는 주인공이 훼방꾼을 없애고 야망을 찾아 떠난 다에서 알 수 있다. 서부극의 공식인 벌판과 황야. 문명 지를 가기 위해서는 황야를 지나야 하는데 여기에는 위험을 감수하고, 즉 목숨을 걸로 여행을 해야 한다. 이런 문명으로 가는 수단이 그 당시 대중교통이었던 역마차이다. 역마차는 벌판을 지나 문명지로 향하는데 그 넓고 넓은 황야를 지나기 위해서는 몇 개의 마을을 지나야 한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마을들은 다들 문화가 틀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공간의 구분도 훌륭하다. 마을 거리, 술집, 역마차안, 황무지, 역 등으로의 공간 이동이 명확하고, 각 공간에 들어가면 그 공간이 다시 작은 공간들로 나누어진다. 역마차 안은 각 인물이 앉아있는 공간이 명확하다. 인물들은 자신의 사회적 상징에 해당하는 대사들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상호작용한다. 링고는 양쪽의자 가운데의 바닥에 자리 잡으면서 극의 중심으로서의 역할과 문명과 야만 사이의 영웅으로서의 역할을 공간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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