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화의 작가론과 작품들
- 최초 등록일
- 2006.12.15
- 최종 저작일
- 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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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편운 조병화는 서구풍 감각에 일상적 소재, 쉬운 어휘로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과 삶을 다룬 많은 작품을 창작하였습니다. 또한 80여권이 넘는 시집을 창작한 다작(多作)의 시인입니다.
이 글에서는 시인 조병화의 삶과 작품경향 및 작품들을 모아 살펴보고 있습니다.
목차
Ⅰ. 작가
1. 작가 연보
2. 조병화의 작품세계
3. 대표 작품 목록
Ⅱ. 작품
1. 추억
2. 해변
3. 소라
4. 하루만의 위안
5. 낙엽끼리 모여 산다
6. 공존(共存)의 이유
7. 의자(椅子)
8. 해마다 봄이 되면
9. 길
10. 주점
11. 세월
본문내용
조병화는 지금까지의 한국 시문학사상 가장 많은 시집을 출간한 시인이다. 그는 약 40여 년간의 시작 생활을 통해 36권의 시집을 내었는데, 이는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평이한 시어와 깊이 있는 내면의 울림으로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현대시가 난해하여 독자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상식을 무너뜨리고 보편성과 문학의 저변확대라는 측면에서 크게 기여한 시인이기도 하다. 그의 다작은 그가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본질과 관련된 광범위한 문제를 쉬운 일상의 언어로 표현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의 일관된 시의 주제는 `인간의 근원적 고독`이다. 그의 시에 나타난 화자는 항상 고독한 나그네의 모습이다. 그 나그네는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정처 없이 떠돈다. 이웃과 헤어지고,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며, 언젠가는 마침내 이 세상도 떠날 것을 예감한다. 그는 이 세상 일에 집착을 버리면서 항상 떠날 것에 대비한다. 그것은 만나면 반드시 헤어진다는 회자정리(會者定離)의 사리를 깊이 통찰한 결과이다. 이처럼 인간의 숙명적인 허무와 고독이라는 철학적 명제의 성찰을 바탕으로 삼아 간결하고 아름다운 어휘를 사용하여 쉽게 꿈과 사랑의 삶을 형상화했다. 김소월이 전원서정을 바탕으로 민족의 정한을 노래한 데 비하여 그는, 외로운 도시인의 실존적 모습, 허무와 고독으로서의 인간존재가 꿈과 사랑으로 자아의 완성에 이르는 생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기 쉬운 낭만의 언어로 그려냈다.
이야기의 솔직함과 꾸밈없음, 말하는 투의 특이한 율조는 조병화의 시가 갖는 특이한 개성이며, 그 스스로 “시가 종교였다”고 단언할 만치 순수함과 경건함에 기반하고 있다. 그는 사상을 가진 시인은 아니다. 그 자신도 이를 거부한 바 있지만 이는 그의 시가 공허함이라든가 단순한 감상주의에 직결된다는 말이 아니라 그의 삶과 시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를 이룸을 반증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