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국화꽃 향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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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국화꽃 향기를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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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남들이 보면 뭐 이런 로맨스 소설을 감명 깊게 보았냐고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내 인생의 가장 감동적이었던 책이라고 하고 싶다. 이 책을 읽을 당시 나는 수능을 치고 나름대로 가슴 아픈 사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주와 승우의 사랑이 더욱더 감동적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겉으로만 보면 이 책은 단순하고 뻔한 연애소설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내가 함부로 단정 지어 버릴 수 없는 중요한 것을 지녔다. 국화꽃 향기는 제목 그대로 책 중간 중간에 실제로 국화꽃 향기를 몰고 올 것만 같은 시처럼 아름다운 대목이 많다. 그리고 임신한 딸을 위해 기꺼이 자기 목숨을 내놓은 모성애가 단순하게 보이지 않는 이유도 부드럽게 내용을 전개하면서도 대목의 포인트를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가 생활이 탄탄한 김하인 작가가 쓴 이 책은 전국에 엄청난 돌풍을 몰고 왔던 드라마 `가을동화` 원작이다. 사실 나도 가을동화의 아름다운 영상이 이 책에서 더 효과적으로 묘사되었을 것이라는 단순한 추측에 책을 폈다. 내용은 물론 가을동화와는 완전히 달랐지만, 독자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순수하고 순결한 사랑 애기에 필자는 감동 받았다. 지하철 안에서 처음 만나 같은 대학 영화 동아리 일원으로 등장하는 승우와 미주가 주인공이다. 승우는 자신보다 3살이나 더 많은 연상의 여자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캐릭터다. 미주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지만 건강에 관해서는 무심한 도시속의 평범한 여자다. 미주의 절친한 친구 정란이는 간호사이다. 대학시절 영화 촬영과 MT를 겸으로 영화동아리 일원들이 단체로 바닷가에 갔을 때, 승우는 미주에게 프로포즈를 한다. 그러나 미주는 이를 정중히 거절했고, 그로부터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그리고 우연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마침내 결혼에 성공하게 되고. 년만에 미주는 임신을 하게된다. 그러나 슬픈 사랑의 책 대부분 결말이 죽음이듯이 미주가 암 선고를 받는 슬픈 상황이 이어진다. 임신확인 차 병원에 들은 미주와 정란은 평소 미주를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살폈던 정란의 끈질긴 설득으로 건강검진을 받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미주는 임신과 암 말기 선고를 동시에 받게 된다. 결국 자신의 목숨을 선택하느냐, 뱃속의 아기를 선택 하느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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