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리대왕의 시사점
- 최초 등록일
- 2006.12.13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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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파리대왕을 통해 제기할 수 있는 인간사회, 인간본성 등의 문제점과 여성문제 분석
목차
1. 시작
2. 영화 ‘파리대왕’에서 볼 수 있었던 인간의 사회, 인간의 본성, 공포
3. 영화 ;파리대왕‘에서 볼 수 있었던 여성 문제
4. 끝
본문내용
1.
‘파리대왕’은 영화로만 두 번을 보았다. 감상문을 쓸 영화를 고르는 도중에 사실은 ‘파리대왕’을 보고 싶지가 않았다. 이 영화는 파렴치한 범죄자가 나오지도, 장애인이나 외국인노동자 등 사회적 소수자들이 나오지도 않는다. 세상의 때를 덜 탔다는 아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줄거리를 끌어나가고 있지만, 이만큼 내가 한 사람의 인간임을 비참하게 느끼게 해준 영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번 보고서는 원작이 말하려고 하는 방대하면서도 날카로운 비판들을 자세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한 번 ‘파리대왕’을 선택했고, 따라서 기억에 남았던 장면을 다시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지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자괴감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파리대왕’의 원제는 Lord of the Flies로, 기독교의 성경에서 말하는 악마인 바알세불의 의미를 나타낸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파리대왕’ 속의 수많은 상징은 인간의 야만성-문명의 공존이나 정치적인 은유 외에도 다분히 기독교적인 해설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동굴 앞에 꽂아놓은 돼지머리와 그 주위를 날아다니는 파리 떼를 보고 마음속의 목소리를 들은 사이먼이, 그 사실을 다른 아이들에게 알리러 해변으로 뛰어가다가 도리어 아이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장면에서 사이먼을 순교자로 대입시키는 해석 같은 것이다. 하지만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고 기독교를 잘 알지도 못하므로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던 인간의 본성과 정치적 메타포를 위주로 감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파리대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여성문제를 다시 한 번 찾아보려 노력했다.
2.
‘파리대왕’의 캐릭터를 보면 각각이 우리 사회에서 무엇을 나타내고 있는지 윤곽이 잘 잡혀있다. 우리가 감히 문명이라고 말하는 인간의 사회에서 맡은 정치적 역할들 말이다.
지도력과 양심, 선한 마음을 지닌 랄프는 무인도에 도착한 소년들의 첫 번째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 이성적이고 문명사회에서 습득한 질서와 규범을 실천하려고 하는 조직적인 인물이다. 소라고둥을 권위의 상징으로 내세우고 그것을 가진 사람만이 회의에서 발언을 할 수 있게 하자는 랄프의 주장에서 알 수 있다. 게다가 무인도를 지나는 배나 비행기가 볼 수 있도록 산에 연기를 피우고, 해변에 오두막을 짓는 등 랄프는 전형적인 민주주의 서구 문명을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물론 그것이 어른들의 행위를 어깨너머로 답습한 정도에 불과했지만 말이다. 그러나 랄프는 현실에 닥친 생존의 위협에 대해서는 라이벌인 잭에 비해서 미비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단지 구조를 기다리고만 있기에는 식욕이 한창인 소년들이 너무 많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