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가요(민요인가, 창작시가인가)
- 최초 등록일
- 2006.12.13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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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 가요를 기존의 논의에서는 민요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기존의 논의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해
기존 논의의 미비한 점을 지적하고
창작 시가로 볼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해 보았다.
목차
들어가며
1. 문제제기
2. 기존견해 검토
본론
1. 고려가요는 민요인가?
2. 고려가요는 창작시가인가.
1) <청산별곡> 분석
2) 고려가요 작품의 창작자 범위 추정
3) <쌍화점> 분석
나오며
본문내용
이제 <쌍화점>의 분석을 통해 다시금 창작시가로서의 면모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본가의 제재는 사회적 계층을 각각 상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주제를 표출함에 있어 상징적인 수법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본가의 ‘내 손모글 주여이다’라는 행위는 이러한 상징적인 표현으로, 간음 또는 능욕을 통한 당시의 사회기강의 문란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즉 외국군대․ 종교계․궁정․서민 할 것 없이 간음과 능욕이 횡행하는 그러한 상태, 그것이 곧 이 쌍화점의 주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상징을 통해 의미를 표현함에 있어서도 심각한 비판과 풍자를 희학적인 기교로써 교묘하게 은폐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사실 <쌍화점>은 남녀간의 애정을 읊어 낸 대표적인 노래롤 알려져 온 것이 사실이나, 정신적인 애정과 육체적인 애정의 엄격한 구분을 통해 본가의 내용을 분석해 보는 관점으로 다시금 작품을 접해 보아야 할 것이다. 본가에서는 순연한 육체적인 욕정을 세계만을 읊고 있다. 이는 욕정 앞에서 윤리도 권리도 종교도 무산하고 마는 즉 인간으로서의 삶이 상실된 절박한 현실을 풍자하고자하는 궁극의 주제를 표출하는 것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풍자 후에 작자는 폭군 충렬왕 앞에 교미를 떨고 있는 자신을 깨닫게 되며, 이에 작자는 자기분열로 수행하게 된다. 이것은 가벼운 위트로 처리하고 있는 것이다. 즉 <쌍화점>은 역설과 희롱의 효용을 이용한 우수한 시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고려시대의 민요라 보아 온 그간의 입장에 대해 시정되어야 할 것임이 제안되는 것일 것이며, 창작시가라는 분석도 가능한 것이라 여겨진다.
마 치 며
이제까지 살펴본 내용을 통해 본고는 기존의 통설로 인식되어온 고려가요가 민요적 성격의 시가라는 견해에 대해 의심을 제기하였다. 먼저 민요라는 단정에 대한 근거를 반박해 봄으로써 그러한 의문을 구체화하였으며, 그렇다면 고려가요를 창작시가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해 정병욱님의 <청산별곡>과 <쌍화점> 분석을 통해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작자층에 대한 추정이 작품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을 통해 연구되어 질 수 있음을 잠깐 언급해 보았다. 이같은 전개를 통해 고려가요를 덮어놓고 속요나 민요로 보아온 지난날 대부분 학자들의 태도가 피상적인 연구에 머무른 때문이라는 반성과 함께 작가 의식과 작품을 깊이있게 통찰하여 분석하려는 본격적인 연구태도가 요청되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고려가요가 민요라고 단정지어지던 그간의 통설에 대한 의문이 정당하다고 하더라도, 덮어놓고 고려가요 모두를 창작시가라고 보는 입장 또한 위험한 일 일 것이다. <청산별곡>과 <쌍화점>이라는 구체적인 작품 분석을 통해 창작시가로서의 가능성을 밝혀냈듯이, 고려가요를 창작시가로 보려는 입장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도 실제적인 작품 분석의 정확하고도 명백한 연구가 뒤따른 후에나 결론 내려져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민요라 함은 우리의 문화속에 면면히 흐르는 전통과 결부하여 생각될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전통 시가의 흐름중에 하나의 장르인 고려가요 또한 이러한 전통을 이은 민요적인 특성을 지님은 차라리 당연하다 할 것이다. 때문에 고려가요를 민요적인 특성과 결부하여 한정하려던 그간의 태도는 수정되어야 할 것이며, 다시금 본격적인 연구태도로 작품을 분석하려는 후학들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말해 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