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 아담이 눈뜰때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2.12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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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장정일의 `아담이 눈뜰때`를 정체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담이 눈뜰 때는 어떤 모습일까. 이러한 의문에 소설을 읽기 시작한다면 그 해답을 찾는 것은 쉬울지도 모른다. ‘아담’하면 벌거벗은 채 이브와 함께 에덴동산에서 뛰노는 모습을 연상시켜서 그런지 몰라도 성적 느낌이 강한 이름이다. 그렇기 때문에 19세의 한 남자가 성에 눈을 뜨는 모습을 일련의 과정으로 보여주고 있는 소설의 흐름이 책 제목과 잘 맞아 떨어지는 듯 하다. 이것이 이 소설을 성장소설이라 분류하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그렇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그것이 전부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물론 성(性)을 통해 세상을 깨닫고 알아가지만 그 이면의 또 다른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
주인공은 대학입시에 실패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기 시작한다. 12년간의 학교생활을 하다가 대학진학의 실패 때문에 재수생이라는 원치 않던 위치와 이름을 갖게 되는 것이다. 주인공은 자신이 있어야 할 곳과 해야 할 일, 그리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헤매게 되는데, 이것은 자기에게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미성숙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즉, 새로운 나의 위치에 대한 혼란과 정체성의 미확립이라고 볼 수 있겠다.
참고 자료
장정일, 아담이 눈뜰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