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장자끄쌍빼의 얼굴빨개지는 아이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2.12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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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장자끄상빼의 얼굴빨개지는 아이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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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때로 우리는 빼곡이 차 있는 글자들에 싫증을 느낀다. 한 줄, 한 줄 읽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가슴으로 들어오는 그것보다는, 보는 즉시 느낌으로 다가오는 한 폭의 그림이 더 감동적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예쁜 삽화들로 이루어진 ‘얼굴 빨개지는 아이’는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그럼에도 읽는 사람의 마음 한 가득 따뜻함을 선물해주는 책이다.
프랑스에서 이미 데생의 1인자로 꼽히고 있는 ‘장 자끄 상뻬’의 그림은 소년 시절, 악단에서 연주하는 것을 꿈꾸며 재즈 음악가들을 그린 것에서 시작되었다.
스스로를 이상주의자라고 말하는 그는 사실 시사적인 것엔 흥미가 없으며 세상일이 자신에겐 너무 복잡하다고 한다. 또 한 명의 유명한 유머 작가 사비냑은 ‘상뻬는 자기가 우리편이며,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이고, 늘 실망하는 몽상가라는 사실을 곁눈질로, 그리고 연필 끝으로 우리에게 점잖게 일깨워 주곤 한다. 그는 절망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애정을 가득 담아 유머라는 팔꿈치로 우리의 옆구리를 쿡쿡 찌름으로써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라고 말한 적 있다. 혹, 오늘 날 그의 글과 그림이 사랑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때묻지 않은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훨씬 간단하고 덜 힘들며, 일상의 사소한 것에서도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살기 좋은 곳일 테니까. 심각하게 보이는 문제들도 그를 통하면 쉼 없이 미소를 짓게 만드는 재치와 유머로 그려지기 때문에, 그의 작품 속의 공간은 일에 지친 사람들의 휴식처와도 같다.
음악을 좋아하고 그림을 좋아하는 그인 만큼, 그의 삶은 복잡한 데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자유분방하며 따뜻함이 스며 있다. 또한 그의 작품 속 인물들처럼 지극히 인간적이고 수줍어하기도 하며 쉽게 상처를 받는다. 때문에 그는 자신과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대로 그림으로 옮기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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