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이인직의 ‘혈의 누’
- 최초 등록일
- 2006.12.12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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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지나친 시대적 합리화를 위한 건배’에 대한 짧은 고찰
-이인직의 ‘혈의 누’
목차
1) 문명세계로 향한 새로운 출발의 매개체는 무엇인가.
2) ‘혈의 누’에 나타난 계몽적 이념과 구체적 예는 무엇인가.
3) ‘혈의 누’가 지닌 흥미성의 요인은 무엇인가
4) 소설적 한계는 무엇인가.
5) 느낀 점에 대해 말해보자.
본문내용
1) 문명세계로 향한 새로운 출발의 매개체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문명세계로 도약하게 하는 매개체는 바로 교육과 자유 결혼이다. 주인공 옥련이 살고 있었던 땅은 문명세계가 아닌 반면, 옥련이 공부를 하러 간 곳은 문명세계이다. 작가는 이러한 이분법적인 세계상을 드러냄으로써 주제의식을 더욱 확고하게 나타내고자 함이 엿보인다. 옥련이 옛날에 거주했던 한국 땅에서는 시련과 암울한 미래만이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구완서를 만나고, 미국으로 건너감으로써 그녀에게는 새 인생이 펼쳐지는 것이다. 소설에 나타나는 장치로서의 매개체는 단지 소설상에 드러나는 어떠한 특징적인 물건이나 도구가 아닐 수도 있고, 그것은 사상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기 때문에 주제의식이기도 한 교육과 자유결혼이 바로 매개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교육은 곧 주체적인 자아 성장을 돕는 길이기도 하며, 그러한 영향으로 자유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다. 자유결혼 또한 교육과 마찬가지로 주체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인공이 남자가 아닌 여자이었을 때 더 말해 무엇하랴. 순종적이고 비주체적이었던 비문명세계에서의 여성상이 교육을 받고, 자유결혼을 택할 수 있는 주체성을 지니는 문명세계적인 면모를 지니는 여성상으로 바뀌어진 것이다. 더욱이 이것이 문명세계로 향한 출발점이 된다는 것은 바로 옥련 스스로가 문명된 삶을 사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비문명화된 우리나라를 문명화된 세계로 이끌어야겠다는 선구자적 의지를 내보이는 데 있다. 소설의 마지막에 어머니를 찾는 구절은 옥련이 자신의 어머니가 있는 한국땅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는 묘한 여운까지 남기고 있어 그러한 그녀의 결심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2) ‘혈의 누’에 나타난 계몽적 이념과 구체적 예는 무엇인가.
소설에 나타나는 계몽적 이념으로는 자주 독립 사상, 신교육 사상, 새로운 결혼관 등을 꼽고 있다. 하지만 이중에서 자주 독립 사상이 있다는 데에는 구완서가 미국의 유학길에 오르며 우리나라를 독일의 바이마르 공화국처럼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데에서 알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나는 전적으로 찬동할 수는 없다. 소설 전반에 나타나는 인물들의 행태들이 거의 친일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다가 주인공 옥련을 거두어준 인물이 일본의 군의관이란 데서 자주 독립적인 면모엔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