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Q정전
- 최초 등록일
- 2006.12.12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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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아Q정전의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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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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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 대가리. 당나귀...”
이전 같으면 아Q는 속으로 욕을 하고 입 밖에 내지는 않았을 테이지만, 이번에는 때마침 골이 나 있었고 앙갚음을 하려던 참이었으므로 무의식중에 낮은 소리를 내고 말았다.
그 소리를 들었는지 이 중대가리는 니스를 칠한 단장. 즉 아Q의 말에 의하면 상장을 들고 성큼성큼 다가왔다. 아Q는 그 순간 맞을 것을 각오하고 온몸의 근육을 움츠리며 어깨를 솟구쳐 기다리고 있자니까, 아니나 다를까 ‘딱’ 하는 소리가 나더니 머리가 아찔해 졌다.
“나는 저 아이보고 말한 거야!”
아Q는 곁에 있던 아이를 가리키며 변명했다.
“딱! 딱딱!!”
아Q의 기억으로는 이것이 아마 평생 두 번째의 굴욕적인 사건이리라.
다행히도 딱딱 소리가 나고 나서는 그것으로써 사건이 일단락 된 듯싶어 도리어 마음이 후련해짐을 느꼈다. 게다가 망각이라는 선조 전래의 보물이 효과를 발생했다. 그가 천천히 걸어 술집 문간까지 왔을 때에는 벌써 어느 정도 유쾌해졌다. -5장 생계문제 中 ]
날 품팔이를 해서 사는 아Q가 어느 날 길거리를 거닐다가 만만해 보이는 왕털보에게 시비를 건다. 그리고 흠씬 두들겨 맞는다. 그리고 씨근덕 거리고 있을 때 쯤 다음 목표가 등장하니 이 사람은 변발을 자른 이른바 가짜 양놈이다. 신분으로 보나 뭘 로 보다 절대 상대도 안 되는 사람에게 아Q는 소심하게 낮은 소리로 - 그의 소심함을 엿볼 수 있는 “낮은 소리” 이 부분이 중요하다. 나는 이 부분을 보면서 아Q의 혈액형이 몹시 궁금했으니까...-욕을 지껄이기 시작한다. 바로 이 부분이 내가 베스트 명장면으로 뽑은 아Q의 모습이다.
소설 아Q정전은 표면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웃긴다. 웃겨도 이렇게 웃기고 싸이코 같은 사람이 없다. 정신이 없다고 해야 할까? 자신이 약하다고 규정한 자에게는 덤비고, 강한 자 에게도 아주 소심하게 개긴다. 그리고 나서 맞으면 맞았다고 슬퍼하는게 아니다. 스스로 위로하는 그 만의 어떤 방법이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웃음이 나지만 결코 웃고 넘길 수만도 없는 것이 이 아Q정전의 묘미이다. 한때 유행했던 블랙 코메디의 진수라고 해야 할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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