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책상 서랍 속의 동화- 동화의 정경 속에 도사린 냉엄한 현실
- 최초 등록일
- 2006.12.12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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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장예모 감독의 영화 <책상 서랍 속의 동화>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현대중국이 떠안고 있는 사회문제가 무엇인지 밝히고 결국 이 영화를 통해 감독이 하고싶었던 말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국의 이해]라는 교양수업에서 A+을 받았습니다.
목차
서론
- 시작하기에 앞서
본론
- 하나의 중국
- 두개의 중국
결론
- 그렇다면 사회주의로의 회귀인가?
본문내용
시작하기에 앞서
사실, 이 영화는 내가 보고 싶었던 중국 영화 목록 중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영화이다. 그래서 굳이 레포트 때문이 아니더라도 시간 내어 꼭 보고 싶었고, 때마침 이번 수업을 통하여 적극적인 동기를 부여받아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더군다나 이 영화는 지난 3월에 중문과에서 주관하여 인문대에서 상영하였으나 그 날 하필 개인적 사정으로 인하여 보지 못했다. 그러나 다행히 어렵지 않게 테잎을 구할 수 있었고 고대하던 <책상서랍 속의 동화>를 보며 부풀어 오른 기대감과 함께 장예모 감독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었다.
하나의 중국, 두 개의 중국
필름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첫 화면을 가득 채우는 것은 전형적인 중국 시골의 풍경이다. 분명 이 영화의 시공간적 배경은 동시대의 중국인데 우리가 매스컴을 통하여 자주 접하는 현대 중국의 발전상 - 흔히 상하이 타워로 상징되는 - 과는 매우 거리가 먼 모습에 잠시 착란을 일으킬 정도이다. 끊임없이 들리는 배경음은 소 울음소리, 염소 울음소리 등이고 날벌레와 곤충들이 부산스레 날아다니고 마을 전경과 집들은 온통 황톳빛이다. 이 영화의 두 주무대 중 하나인 시골학교로 시선을 옮기면 보는 이로 하여금 민망함을 느끼게 할 정도로 시설이 열악하다. 벽이고 문이고 할 것 없이 낡고 부서져 곧 무너진다 해도 별로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다. 교육용품은 칠판과 흰색 분필이 다 이고 그나마도 부족하여 분필은 하루에 하나씩만 써야 매일 수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 그리고 자세한 설명은 생략되어 있지만 아이들 6~7명은 선생님과 함께 학교에 딸린 방에서 잠을 자고 있다. 아마도 부모가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갔는데 이들을 돌봐줄 가족이 없어서 학교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것 같다. 실제로 지금 중국에선 개혁개방 이후 공교육이 부실해져 자녀들의 교육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농촌에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돈을 벌 수 있는 도시로 인구 유입이 많은 실정이다.
참고 자료
장예모 감독의 <책상 서랍 속의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