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브리깃 뢰트라인’의 `느림에의 초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2.11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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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브리깃 뢰트라인’의
목차
새벽빛을 몰아내는 채찍과 편자의 재촉
지친 사람들의 꿈
Slow, 俆, 천천히
느림 제대로 다스리기!
본문내용
사람이든 자연이든 ‘느림’으로 대표되는 것들은 이제 ‘자연스러움, 忍苦의 美, 참 맛’ 등의 제 의미를 되찾아야한다. 겨우내 찬바람 속에서 곰팡이 꽃이 피지만 이듬해 봄 맛있는 된장 간장으로 태어나는 한국의 참맛! 따뜻한 온실에서 자란 화초가 아닌 눈 맞아 살을 에는 추위를 견뎌 내고 알곡 진 열매를 맺는 보리 새싹! 우리가 느리게만 보는 것들의 삶은 실은 느림이 아닌 무엇보다도 계획적이고 탄탄한 과정을 거치며 걸작을 만들어가는 세상이다. 초고속 KTX가 등장해 온 나라를 내달리는 가운데 우리네 정겨운 시골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작은 역들을 울리던 비둘기호 열차를 그리워하는 것은 또 하나의 ‘느림’의 소중함을 말해준다. ‘느림’은 무조건 ‘과거’가 아닌 우리들의 삶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인 것이다. 자주자주 멈추는 비둘기호 열차 안에서 사람들의 웃음소리 이야기소리에 내 자신을 찾을 수 있고 거기에서 오는 여유는 남을 배려할 줄 알게 하는 포용력까지도 가져다준다. 자연 속에서의 아름다움, 꾸미지 않는 인간의 참모습, 레이스 위에서 멈출 줄 모르고 달리는 선수들이 지치고 쓰러질 것 같을 때 자기를 바라보는 관중들을 부러워지는 마음. 우리에게 주어진 불리한 상황에도 조급해하지 않으며 오히려 돌아갈 줄 알게 하는 여유, 그 모든 것은 ‘느림’에서 오는 선물이자 축복이다. 먼 길을 돌아가는 듯하지만 새로운 것을 볼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내 자신의 모습과 나를 둘러싼 자연의 순수함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느림에의 초대` 브리깃 뢰트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