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까레이스키
- 최초 등록일
- 2006.12.08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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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학기중 일어난 중앙아시아와 관련된 기사를 찾다가 ‘까레이스키’라는 말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영어도 일본어도 아니고, 한국말은 더더욱 아닌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다. 알고 보니 ‘까레이스키’란 ‘고려사람’이라는 러시아말로 60여년 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한 한인들을 이르는 말이었다. 이러한 배경을 알고 보니 ‘까레이스키’라는 발음이 고려에서 나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중앙일보에 실린 이용민씨의 기사를 보고 중앙아시아라는 미지의 대륙, 그 광활한 대지 위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동포 ‘까레이스키’들은 과연 어떤 연유로 그곳까지 흘러갔는지, 또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목차
★기사본문
★까레이스키의 숨결을 찾아서
본문내용
내가 알아본 바로는 중앙아시아의 한인들은 강제로 이주된 민족이다. 이들은 스탈린의 독재정치 하에서 공산당과 국가의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인 권력의 희생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의 법적 지위의 회복과 고통에 대한 배상은 오랜 동안 이루어지지 않았다. 소련공산당은 1989년 11월에 가서야 비로소 강제이주당한 민족들을 억압해 온 법규가 위법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법적인 권리의 회복에 따른 구체적 조치의 시행은 요원한 실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인들은 강제이주로 말할 수 없는 물질적, 정신적 희생을 감수하였다. 한인들은 이 희생에 대한 보상과 위로를 받아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조국의 땅 한번 밟아보지 못하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아직 중앙아시아의 여러 국가나 혹은 러시아정부가 이 문제에 대하여 매우 소극적인 것 같다.
현재 국내에는 현재 이들을 돕는 단체가 몇 군데 있다. 그러나 구 소련몰락 이후 ‘까레이스키’의 존재를 인식한 당시보다 현재는 관심이 많이 모자란 것 같다. 강제 이주된 한인들이 정당한 삶의 터전을 지키고, 적절한 재생의 길을 밟아나가도록 돕는 것은 러시아의 의무인 동시에 같은 민족인 우리들로서도 마땅히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이다. 그것은 단순히 감상적인 동포애 때문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정체성 확보를 위하여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앙아시아의 한인들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이들의 문제를 연구하며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에게 맡겨진 과제인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