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 - 저자란 무엇인가
- 최초 등록일
- 2006.12.05
- 최종 저작일
- 2006.01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미셸 푸코의 [저자란 무엇인가]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왜 우리는 작품을 이해할 때 작가를 떠올리는가. 누가 만들었는지에 대한 과도한 관심의 기원은 르네상스 이후 인간의 지위가 붕괴되면서 갖게 된 생각의 끝자락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게다가 계몽주의 시대에는 물건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누가 만들었는지가 더 중요하게 여겨졌고, 따라서 작가, 만든 이의 의도가 중요하게 인식되었다. 하지만 양차 세계대전, 홀로코스트(Holocaust) 등을 경험하면서 인간존엄, 자유, 평등에 대한 믿음에 심각한 의문이 생겼으며, 작가의 존재 역시 대중과 유리된 천재적 개인이 아닌 대중 속에서 계속 소통해야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작가가 갖던 탈역사성, 신화성, 확실성과 같은 권위가 소멸되었으며 작가 스스로도 작가를 익명화, 탈신비화 시키고 부정적으로 만들어 작가가 갖던 특권을 무너뜨리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저자의 소멸과 실종으로 생긴 빈자리를 채우고 대신하면서 오히려 기존의 저자의 특권을 유지시키는 개념들이다.
우리는 저자의 죽음으로 인해 작품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 싶었던 주제라든지 의도, 또는 저자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시·공간적 배경 등에서 자유로워졌다. 대신에 작품을 접할 때 작품 구조 안에서 분석해야 한다거나 작품과 읽는 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고 쉽게 생각한다. 이로써 저자의 개념은 이제 소멸된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문제는 이미 작품의 개념 안에 내포되어 있다. 우리가 작품이라고 일컫는 것, 그 자체에 이미 그것을 만들어 낸 전지전능한 저자의 개념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