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학대받는 아이들
- 최초 등록일
- 2006.12.04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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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문명 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이들의 아동학대 사례를 이끌어 낸 생생한 현장이다. 우리의 아이들은 어떠한 형식으로 “교육”이라는 것을 받고 있나? 그 교육의 현장 속에 자행되는 정신적, 육체적 폭력이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가에 대해 아이들의 솔직한 답변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호철 선생님은 지금의 우리의 아이들은 어른들의 기준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 기준에 만족하지 못할시 스스로의 가치를 잃어버릴 정도로 강요 하고 있다. 특히 어른들이 해결하지 못한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약자인 자녀들에게 전가시켜 푸는 부모들도 있다. 하나의 인격체라기보다 부모의 소유물로서 취급되어지는 동안 아이들의 마음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여준다. 우리의 사회가 아이의 눈높이에 눈을 맞추는 일에 얼마나 미숙한지 보여주는 여러 사례 속에 그나마 따뜻했던 부모님을 만났던 나의 어린 시절을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들은 이 책에서 어른들 때문에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는 답답한 삶을 이야기하고, 어른한테 매 맞는 고통을 이야기한다. 아버지, 어머니가 싸우면 죽고 싶은 마음과 그래도 부모와 같이 살고 싶은 외로움을 쏟아 놓는다. 돈 없는 집안 걱정, 서로 화해하지 못하는 집안 걱정, 병든 식구 걱정으로 괴로운 마음을 이야기한다. 외모나 성격, 그 밖의 여러 일들로 따돌림 받거나 고통 받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어른들이 무심코 저지르는 잘못 때문에 시들어 가는 자신들의 삶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금기로 여기고 있는 학대받는 ‘아이들의 성’을 이야기한다. 이런 가슴 미어지는 일들을 아이들은 조금도 과장하거나 꾸밈없이 솔직하고 눈물겹게 털어놓는다. 아이들 글을 보면, 아이들은 분노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어른들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서 아무런 방어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놓여 있는 아이들은 고통 속에서 분노한다. 그리고 그 분노는 그들한테 막무가내로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어머니, 어른들의 모습과 그대로 닮아 있다. 분노조차 일어날 수 없는 끔찍한 상황 앞에서는 죽음을 생각하고 두려움을 느낀다. 괴물처럼 달려드는 힘센 어른 앞에서 자기 자신은 한낱 콩알만 한 작은 존재로 생각될 뿐이고, 자기도 모르게 살려 달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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