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순수의 시대 본문요약 (The Age of Innocence)

소개글

영화로도 제작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순수의 시대를 국내에 나와있는 번역본을 중심으로 본문을 요약해 놓았다. 두꺼운 책이라서 읽기가 쉽지 않아 본문의 내용을 간략하고 읽기 쉽게 정리해 두었다. 1993년도에 오리진 출판사에서 나온 번역본은 현재 절판되어 구해 보기 어려운 단점이 있어 순수의 시대 소설의 간략한 대강의 내용 진행을 알고 싶은 분들께는 이 자료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 Chapter 1 ~ ✰ Chapter 20.

본문내용

❀ Chapter 1.
1870년대 초반 1월의 어느 눈 내리던 저녁, 뉴욕 크리스틴 닐슨이 뉴욕의 뮤직 아카데미에서 파우스트의 한 소절을 열창하고 있었다. 마담 닐슨의 그해 겨울 첫 공연에 약아빠진 신문들이 ‘수준 높은 청중’이라 치켜세운 관객들이 그녀의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얼어붙은 눈길을 마차를 달려 모두 모여 있었다. 40번가 위쪽 번화가에 새 오페라 하우스가 완공되었다는 발표는 있었지만 뉴욕 전통고수주의자들은 그들이 따르는 전통에 충실하려고 비좁고 불편한 박스좌석과 음향 기능면에도 늘 문제가 있던 오래된 낡은 아카데미 홀의 구석구석을 꽉 채우고 있었다.
뉴욕 같은 도회지에서 오페라에 일찍 가는 짓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믿고 있는 주인공 뉴랜드 아처가 아카데미에 도착한 시간은 마침 프리마돈나가 등장한, 그가 계산해두었던 딱 그 타이밍이었다. 뉴욕에서는 그가 알고 있는 이런 일 의외에도 ‘해도 되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는 물론 뉴욕 사람들은 이러한 관습에 얽매여 있었고 뉴욕 상류사회 사람들의 생활 전면은 이러한 전통주의 그늘에 항상 지배당하고 있었다.프리마돈나의 열창 속에서 뉴랜드 아처가 시선을 무대에서 자신의 맞은편으로 돌렸다. 곧바로 마주친 곳은 맨션 밍코트 노마님의 박스였다. 노마님과 자리를 함께 하고 있던 이들은 그녀의 며느리 로벨 밍고트와 딸 웰랜드 부인 그리고 뉴랜드의 약혼자 메이 웰랜드였다. 뉴랜드 아처는 그 자신의 남성다움에 대한 자부심과 소녀의 순진무구함에 대한 애정 어린 경외심이 맞물려 빚어낸 짜릿한 소유감에 휩싸여 무대에 몰입해 있는 하얀 드레스 속에 발그레한 아름다운 얼굴빛을 띄고 있는 메이의 앳된 얼굴을 응시하며 자신의 미래의 신부감에 대한 바람을 하나하나 되새겨 보았다. 로랜스 래퍼츠가 실러톤 잭슨 영감과 함께 자리해 오페라 글래스로 박스좌석 주변을 살펴보고 있었다.
래퍼츠는 뉴욕 상류사회에서도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우아함과 천부적인 스타일로 정평이 나있는 사람이었다. 둘의 속삭임의 근원을 찾던 뉴랜드는 그 좌석이 자신의 약혼녀의 박스좌석이며 게다가 그들이 나누는 대화가 그 좌석의 낯선 얼굴에 대한 것임을 알자 깜짝 놀랬다. 낯선 얼굴의 여자는 가냘프고 젊고 갈색의 고수머리를 하고는 남의 시선 따위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한 매력을 지닌 특이한 차림이었다.
래퍼츠와 함께 자리한 실러톤 잭슨은 뉴욕을 얽어매고 있는 친인척 관계를 훤히 꿰고 있는 사람이었다. 각 가문에 대한 특징이라든지 그 가문에 대한 비극과 소문의 진상들, 선대 가계의 일 뿐 아니라 겉으로 평화롭기 만한 뉴욕 사회의 내면에 깔린 지난 50년의 스캔들과 미스테리의 생생한 기록까지 머릿속에 담고 있는 그런 사람이었다.
더구나 그는 이런 미스테리들을 가슴속에만 꼭꼭 묻어두었는데 이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신용을 주고 남들에게 더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사실을 그 자신이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