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문명속의 불만 서평 - 인간 자아의 양면과 문명의 관계.
- 최초 등록일
- 2006.12.03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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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명속의 불만을 읽고 쓴 <인간 자아의 양면과 문명의 관계>라는 제목의 비판적인 서평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0. 들어가며
1. 우리는 누구인가?
2.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3. 마치면서
본문내용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2010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첫 씬(scene)은 인류와 문명 탄생의 순간과 그것의 첨단으로의 진화를 비약적인 상징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인간이 인류로 진화하기 이전의 어느 날, 원숭이 무리 집단 내부에서 지배자를 가르는 싸움에서 어느 원숭이가 최초로 ‘뼈다귀’를 사용하여 무리의 지배자로 등극한다. 그 원숭이는 포효하며 뼈다귀를 하늘 높이 치켜든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하늘로 떠오른 뼈다귀의 이미지는 우주에 떠 있는 우주선으로 전환된다. 뼈다귀의 사용에서 직립보행도 시작되고, 무리 집단내의 지배체계의 확립이라는 ‘질서’도 만들어진다. 문명의 맹아는 인간이 동물과 다른 길을 가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생각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하다. 그러나 큐브릭은 위의 첫 장면에서 원숭이와 인간을 극적으로 대비시면서 양자 사이의 차이보다는 동일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뼈다귀에서 우주선으로의 비약적 진화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기원은 난폭한 원숭이이고, 그의 본능은 지금도 여전히 인간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문명과 함께 인류는 동물, 여타 포유류의 삶과는 현저한 차이를 만들어나갔다. 그러면서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인간은 더 이상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않게 되었다. 이제 인간은 자신들의 가장 현저한 특징을 ‘문명’과 관계된 것이라 생각하게 되면서 ‘야만’을 저급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인간과 문명을 동일선상에 놓고 보는 것은 현재에도 지배적인 경향이 뚜렷하다.
참고 자료
S. Freud (김석희 옮김),『프로이트 전집 15: 문명 속의 불만』, 열린 책들,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