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희(라 트라비아타)
- 최초 등록일
- 2006.11.30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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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춘희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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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드라마를 보다보면 통속적으로 잘 쓰이는 사랑과 희생에 관한 대사가 하나 있다. “사랑에는 희생이 따르는 거야.” 라는 말. 춘희에서 마르그리트는 아르망을 무척 사랑했다. 그래서 그녀는 사랑에는 희생이 뒤따른다는 공식을 실천해서, 그가 사랑하는 남자의 경멸과 비난을 감수하고 자기 인생을 내던지면서까지 사랑을 지키기 위해 희생했던 것인가? 춘희를 예로 들지 않아도 소설이든 영화에서든 비극적 로맨스의 대부분은 누군가의 희생으로 끝이 난다. 희생이 뒤따른 사랑에 해피엔드란 거의 없다. 어째서? 불행해지기 위해서 사랑을 하는 사람은 없다.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이 사랑이다. 그렇다면 불행이 뒤따르는 희생은 사랑과 양립할 수 없는 존재란 말인가?
물론 모든 사랑에 희생이 따르는 것은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재산을 버리고, 꿈을 포기하는 행동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 사랑을 하는 사람이 우리 주위에는 많으니까. 춘희에서도 극 초반 마르그리트가 아르망을 위해 아무런 희생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에 대한 그녀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그 상황에서 나름대로 최선의 사랑을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사랑에 따른 희생이라는 것은 어째서 존재하는 것이란 말인가. 모두가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크기만큼의 사랑을 한다면 사랑에 따른 희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이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랑을 포기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실현 불가능한 사랑을 꿈꾸기도 한다. 이러한 사랑에 대한 욕망에서 나오는 위기가 ‘희생’을 불러오는 것이다. 즉, 사랑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그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희생’이다.
‘희생’은 사랑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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