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의 ‘천둥소리’를 읽고

소개글

남북분단 소설 천둥소리 독후감 입니다.
에이플 받았구요..참고 많이 하세요~~!!

목차

1. 서 론
2. 본 론

(1) ‘장마’의 소재와 간단한 줄거리


(2) 이분법적인 이념, 사상의 허구성
(3) 사회적 약자(여성, 노인, 어린이)들의 수난

(3) 이념 대립의 해결책 - 희생과 인내, 그리고 인간 본연의 사랑
3. 결 론

본문내용

그러던 와중 어느 인터넷 검색창에서 분단소설의 최고봉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김주영의 ‘천둥소리’가 눈에 띄었다. 원래부터 김주영 작가는 어느 정도 이름을 들어 알고 있었는데, ‘천둥소리’라는 작품은 완전히 처음 듣는 생소한 이름 이었다. 더군다난 분단소설의 최고봉이라는 수식어까지 가지고 있다고 하니 더더욱 꼭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려움이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유명하고 훌륭한 작품이기는 하지만 이상하게도 우리학교 도서관에는 이 작품이 딱 한권, 더군다나 대여가 되지 않고 열람만 되는 도서목록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었다. 편안하게 집에서 여유 있게 봐야겠다는 계획은 결국 물거품이 되고, 학교 도서관의 어느 구석에서 책을 봐야만 했다. 하지만 빠른 전개와 재미있는 내용으로 인해서 정말로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분단소설의 최고봉이라고 해서 꽉 막히고 어느 정도 어려운 내용이 아닐까 했는데 앞서의 ‘장마’처럼 우리가 일반적으로 겪을 수 있는 통속적이면서도 일반적인 삶 속에 남북분단의 현실을 잘 녹여낸 작품이었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앞서의 소설 ‘장마’와는 여러 면에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을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두 작품만을 읽고 성급한 판단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흔히들 훌륭한 분단소설, 혹은 전쟁소설 이라고 하는 작품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무언가가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아무튼, 나는 이러한 이유로 김주영의 ‘천둥소리’라는 작품을 읽게 되었고 간접적으로나마 과거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경험한 우리의 아픈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 작품을 통해서 당시의 이념 대립이 얼마나 심했으며 부질없는 일 이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자.

2. 본 론

(1) ‘천둥소리’의 간단한 작품소개

- 앞서 작품 ‘장마’의 서평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분단(전쟁)문학은 1960년대를 기준으로 크게 나뉜다고 한다. 직접적으로 해방과 6.25전쟁을 생생하게 경험한 세대들의 문학과 간접적으로 일련의 사건들을 경험하여 그나마 객관적이면서도 중립적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세대들의 문학이 그것이다. 이번 작품 ‘천둥소리’는 절묘하게 이러한 두 개의 문학적 분류영역 사이에 걸치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일단 이 소설은 1986년 여름에 출간되었으므로 시기상으로는 후자 쪽의 분단문학이지만 실제로 8.15해방을 맞이 했을때 작가인 김주영씨는 8살로 그 때의 처참한 현실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즉, 실제로 그가 경험한 체험과 시대가 흐르면서 더욱더 객관적이면서도 냉정해진 역사 인식, 모두들 동시에 아우르고 있는 작품인 것이다. 단순한 경험에만 의존하여 자칫 한쪽에만 치우치고 감상적일수도 있는 세대이면서도 충분히 역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 작가가 김주영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 ‘천둥소리’는 간단하게 말하면 정말로 기구한 운명을 가진 길녀라는 어느 여인의 이야기 이다. 앞서의 ‘장마’가 어린 ‘나’의 시각과 설명으로 전개 되어지는 1인칭 관찰자 시점의 작품이라면 이 작품은 이 길녀가 주인공이면서도 동시에 정확한 사건의 진행과정은 잘 알지 못하는 관찰자적인 입장 모두를 가진 문학적으로도 독특한 인물이다. 작품 전체의 줄거리를 봐도 길녀는 차병조(우익)와 황점개, 지상모(좌익)의 정가운데에 위치한 인물이다. 당연히 그 자신은 좌익이든 우익이든 아무 상관이 없지만 세상은 억지로 그녀에게 어느 하나의 이념을 강요하게 되며, 이에 따라 그녀의 삶 역시 기구하게 꼬이고 만다. 여기에 어려운 시대를 살았던 ‘여성’이면서도 한 아기의 ‘어머니’로서의 신분역시

참고 자료

- 김주영, <천둥소리>, 문이당, 1986
- 황종연, <김주영 깊이 읽기>, 문학과 지성사, 1999
- 김광일, <우리가 만난 작가들>, 현대문학북스,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