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 변신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11.22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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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카프카의 소설 변신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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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끔찍함. 보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아니 존재하고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불쾌하고 혐오스러운 것! 일일이 다 셀 수도 없이 많은 다리들이 버둥거리는 모습. 누런 점액과 역겨운 냄새. 꿈틀꿈틀 거리며 기어 다니는 모습. 온갖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벌레를 좋게 표현 할 수는 없다. 변신에서처럼 어느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자신의 모습이 벌레로 변해있다면 얼마나 황당하고 끔찍한 일이겠는가?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다. 벌레가 된다면? 생각 할수록 막막하고 끔찍하다. 모든 사람이 그러하게 생각하는 것을 그레고르는 그렇지 않았다. 어처구니없는 현실에서 당황하기는커녕 회사에 지각할까 핑계거리를 찾으며 마음 졸이고 있다. 여태껏 그래왔듯이 자신만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중압감과 자신과 가족의 장래가 그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꿈이나 당연히 가져야 하는 휴식은 일체 생각할 수 없고, 노동을 위해 태어난 것 같은 그의 인생이 참으로 안쓰럽다.
여기서 가족들의 행동이 더 어처구니가 없다. 그레고르를 보고 비명을 지르거나 인상을 찌푸리고, 폭력을 가해 구석으로 밀어 넣는 등 자신의 아들, 오빠인 그를 그저 보기 흉한 한낱 벌레로 취급해 버리는 모습에 그레고르의 인생이 불쌍해진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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