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춘향전, 로미오와 줄리엣
- 최초 등록일
- 2006.11.21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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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간의 삶에 있어 ‘사랑’이라는 주제만큼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보편적인 주제도 드물 것이다. 각종 매체에서 흘러나오는 대중가요의 가사 내용 대다수는 사랑의 아픔과 행복을 소재로 하고 있고, 영화 역시 이성, 동성 혹은 가족, 심지어 동물들과의 사랑을 다룬 내용으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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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의 삶에 있어 ‘사랑’이라는 주제만큼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보편적인 주제도 드물 것이다. 각종 매체에서 흘러나오는 대중가요의 가사 내용 대다수는 사랑의 아픔과 행복을 소재로 하고 있고, 영화 역시 이성, 동성 혹은 가족, 심지어 동물들과의 사랑을 다룬 내용으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문학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앞서 읽었던 고전들-개인의 심리적 갈등이나 운명 앞에 선 인간의 고뇌를 깊이 다룬 이야기-역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재미있고’ 극적인 감동을 안겨주는 것은 로맨스, 사랑이야기일 것이다.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혹은 서양판 춘향전 이라고 서로 불릴만큼 두 이야기는 서로 닮아있다. 비단 이 두 이야기 뿐만 아니라 남녀간의 애닯은 사랑을 그린 고전은 전 세계적으로도 이미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단독적 자아인 ‘나’가 타인인 ‘너’를 만나 관계를 맺기 시작할 때 가질 수 있는 가장 고차원의 감정이 ‘사랑’이기 때문이 아닐까. 플라토닉 러브나 부모자식간의 사랑을 제외하고, 남녀간의 사랑으로 대표되는 이같은 ‘사랑’은 어쩌면 인간이 가진 다른 모든 감정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지는 순간, 그동안 자신이 가져왔던 모든 이성과 행동이 이 감정 하나로 순식간에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은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바일 것이다. 인간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슬프게도 만들 수 있는, 즉 인간이 기계가 아닌, 감성의 인간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바로 사랑의 테마이기 때문에 문학에서 이처럼 사랑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많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그 원초적인 사랑의 감정을 가로막는 것은 두 사람의 순수한 의지가 아니다. 원수로 지내온 두 가문의 명예 때문이며(로미오와 줄리엣), 양반과 기생 딸이라는 신분차이(춘향전) 때문이다. 즉, 이야기를 극적으로 몰아가는 비극적 장치는 언제나 사회적 가치 때문이라는 점에서 동서양의 두 이야기는 서로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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