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aisin in the Sun』에 나타난 미국흑인들의 가족관계

소개글

Rorraine Hansberry의 『A Raisin in the Sun』에 나타난 미국 흑인들의 가족관계를 알아보고, 우리나라의 가족관계와의 차이점에 대해서 쓴 글입니다.

목차

- 서 론

- 본 론

- 결 론

본문내용

월터 리는 백인가정의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 자신의 삶과 백인가정의 가정부로 일하고 있는 아내의 삶을 실망스러워하고 숨 막혀 한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돈을 많이 벌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레나는 결과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월터 리의 물질적 성공만을 원하는 가치관을 잘못된 것으로 본다.
미국은 무한한 자유와 기회의 나라로서 도덕적으로 건전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성공이 보장된다고 믿어왔다. 이것이 아메리칸 드림이다.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데, 백인들의 인종차별과 편견이 흑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는데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 극에서 레나의 아메리칸 드림은 열심히 일하면서 미래의 가족들을 위해 좋은 집을 사야겠다는 것이고, 월터 리는 열심히 일하는 것을 떠나서 돈만 많이 벌기를 바란다. 둘 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월터 리가 추구하는 것은 물질적 성공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흑인가정에서 자신의 위치를 되찾고자 하는 것이다.
베네아써는 이 극에 나오는 다른 인물들과는 다르다. 남성우월주의 시대에 흑인 여성이 의사가 되려고 하는 것은 파격적인 설정이다. 그리고 월터 리와 루스는 백인가정에서 운전기사, 가정부로 일하는데 반하여 그녀는 승마를 하고, 기타를 배우며, 연극을 하고, 사진장비를 구입해서 취미활동을 한다. 이것은 가난에 찌들려 사는 집에서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극에 잘 맞지 않는 부분인 것 같다.
하지만 작가인 한스베리가 상류층 사람이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생활이 투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레나는 한 가지에 전념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왔다 갔다 하는 베네아써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베네아써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그녀는 아프리카 흑인으로서의 당당한 정체성의 확립을 주장하면서 아프리카인으로서의 자긍심 회복을 추구한다.
그리고 월터 리가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것과는 달리 베네아써는 지적인 것을 추구하고 높은 지위로 상승하기를 바란다. 이렇게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베네아써는 아직도 전통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레나와 루스와 끊임없이 갈등하게 된다.
흑인 여성은 독실한 기독교인들이 많은데 레나도 거기에 속한다. 항상 하느님에 대해서 말하는 레나를 베네아써는 이해하지 못한다. 베네아써는 하느님은 자기가 받아들일 수 없는 존재라고 하며, 하느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에 질렸다고 한다.

참고 자료

․ 손홍일.『미국 흑인 연극사』. 대구대학교 출판부, 1999
․ 이영순.「미국흑인 가정의 여성지배 특성과 미국흑인 여성의 정체성 탐색: 『태양속의 건포도』를 중심으로」. 한국현대영어영문학회,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