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이슬람
- 최초 등록일
- 2006.11.20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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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슬람>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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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슬람』. 400쪽이 넘는 책을 받아든 첫 소감은, 뭐랄까. 약간의 흥분과 긴장감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접해왔던 세상과는 다른, 말 그대로 제3세계의 얘기라는 기대감이었을 것이다. 4년간의 학교생활 동안 전공과는 상관없는 영어에 매달리면서도 월드컵 조 편성 때 이란, 이라크 등이 아시아라는 말에 깜짝 놀란 적이 있는 문외한이었음이 떠오른다. 정작 가까운 나라인 중앙아시아인 그들에 대해서는 이유 없는 무시와 차별, 편견을 가지면서 또 한편으로는 왜 영어권에 대해 맹목적인 지지를 보냈는지 자문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어디로부터 기인한 것인지.
9.11테러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작은 생각의 차이가 얼마만큼 다른 것을 보여주는지를 말하고 있었다. 무고한 사상자를 낸 9.11테러, 그들을 테러리스트라고만 여겼을 뿐 어떠한 이유에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그러한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이유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미국이 이라크공격 이유로 들었던 탄저균 보유, 샅샅이 뒤지고도 탄저균이 발견되지 않자 미국이 든 또 다른 이유는 테러분자 색출이었다. 공공연히 석유채굴에 대한 의견이 있었지만 외국인 피랍 등으로 묻혀갔고, 최후의 ‘악의 축’은 결국 이라크였다. 내가 지금까지 진실이라고 믿어왔던 일들, 전혀 부정하지 않았고 의심해 본적 없는 일들이 공정하지 못한 것이었다면 그것을 다시 되짚어야 하는 게 아닐까. 여태껏 세상을 바라봤던 관점은 모두 미국의 것이었고 알카에다는 테러조직이며 알자지라 방송은 조작된 것이라는 것은 미국이 주장하며 가르쳐준 것에 불과하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며 판단하는 것을 언제부터 잃어버린 것일까. ‘플라이트 93’이란 미국 관점의 9.11테러 주제의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렸던 내 자신이 조금은 비겁했다고 느껴진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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