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독일의 관계에서 본 한일관계
- 최초 등록일
- 2006.11.20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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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프랑스와 독일의 관계에서 바라본 한일 관계의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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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 이라는 책에서 독일에게 점령당했던 시절, 프랑스의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 오천만여 명의 생명을 빼앗았던 비극의 전쟁,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과 프랑스는 서로 총부리를 겨누었고 독일군이 프랑스를 점령하는 과정에서의 학살과 만행은 프랑스 전역을 얼룩지게 만들었다. 아득하고도 장대한 세계사 가운데 이런 가슴 아픈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한국과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보는 듯 익숙하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프랑스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가를 뽑는 항목에서 60%이상이 독일인을 꼽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프랑스 인들에게서 증오와 피눈물의 역사를 사라지게 한 것은 독일의 어떤 노력이 있었을까?
독일과 일본, 양국 다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이지만, 전후 처리에 있어서 양국은 달랐다. 1962년 서독의 초대총리였던 아데나워가 랭스를 방문한 것이 화해의 첫걸음이었다. 같은 해 드골은 서독의 수도인 본을 답방하면서 ‘이제 서로 화해한 두 나라의 협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화해를 갈망함으로서 유럽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유럽 통합의 정치적 목표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역사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과거 청산을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그 후, 1963년 1월에는 엘리제 협약을 통해 정치적 교류뿐 아니라 민간교류의 획기적인 틀을 마련하였다.
1984년, 헬무트 콜 전 총리는 2차 세계대전 중에 희생된 프랑스인들의 묘지에서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손을 맞잡는 화해의 자리를 만들어 독일과 프랑스의 관계를 급진전 시켰다. 또한 작년에도 ‘트리뎀 2005’라는 프로그램, 그리고 브란덴 부르크문 바로 옆에 유대인 희생자 홀로코스트 추모비 준공 등의 성과를 보여주면서 과거에 대한 이 같은 철저한 반성과 기억을 통해 죄를 씻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고 자료
[기자24시] 독일의 과거사 청산/ 윤경호
일본과 너무도 다른 독일/ 이장훈 / 업코리아 2005.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