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프랑스영화(마르셀의 추억)
- 최초 등록일
- 2006.11.13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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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프랑스 영화 감상문이다.
마르셀의 추억을 보고 한글 파일 2장 분량의 감상문을 적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영화가 끝나고 뭔가 생각할 부분이 생기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프랑스 영화다운 작품이다. 그리고 프랑스 특유의 색채에도 불구하고 그 지루함을 덜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내용에 왠지 모를 신선함이 느껴졌다. 어린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내용이라서 일까? 동심으로 빠져드는 어른의 모습은 연민과 동정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아름답고 해맑은 모습도 없을 것이다. 적어도 영화를 보며 내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내 모습은 어느덧 영화를 보며 비판거리와 복잡하게 얽힌 감독의 심중을 읽으려는 노력은 사라지고 마르셀과 그 부모님을 응원하고 진심으로 잘 되길 기도하고 있었다. 마치 현실에서 벗어난 절대적인 위치에서 그들의 행동을 바라보면서 말이다.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비중을 살펴보면, 마르셀과 그의 부모님이 영화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우선 마르셀은 똑똑하고 부모님께 순종적인 인물로 나온다. 학교 대표로 장학생 시험에 나가서 2등을 했고, 휴일에도 학교에 나가야 하는 것을 싫어했지만 부모님께 한번도 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다. 마르셀의 아버지는 완강하고 고지식한 부분이 있지만 그의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의 의견을 존중한다. 마르셀의 어머니는 상냥하고 아름답고 가정을 위해 자신의 모습을 감추는 사람이다. 사실 이 영화에서 아버지 보다 어머니의 역할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 전체적인 내용을 통해 알 수 있지만, 단편적으로 마르셀이 성장해서 과거를 회상할 때 어머니의 사랑을 그리워하고 어머니의 헌신에 감사하는 장면이 있다. 마르셀의 아버지는 마르셀이 상급 학교에 진학하게 될 때부터 마르셀을 잃을까 걱정하고 자신이 마르셀 보다 못하다고 고민한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런 지식의 수준을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어머니에게 마르셀은 가르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하고 보살펴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죽음은 장면으로 묘사되진 않았지만 아마도 마르셀의 손을 놓지 못하고 안타까워하며 자신의 죽음보다 남게 되는 그의 가족을 불쌍히 여겼을 것이다. 이 영화는 눈물을 자아내는 영화가 아니라 마르셀의 성장에 중심을 둔 영화이기 때문에 이런 장면이 삭제됐을 것이다. 영화에서 마르셀의 어머니의 죽음을 감쳐야 될 정도로 이미 어머니의 사랑을 충분히 표현했다. 산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잊지 못하는 마르셀을 위해 어머니의 계략은 어떤 의미일까? 아버지의 출근 시간을 바꾼 어머니의 계략을 끝까지 밝히지 말았어야 마르셀에게 좋은 어머니가 되는 것이 아닐까? 세상을 정직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게 아닐까? 이후에 수로를 통과하는 장면에서도 어머니는 수로 열쇠를 받기 원한다. 아버지의 고민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설득하려고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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