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박남수 , 종소리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6.11.13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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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남수의 시 종소리를 구조주의적, 기호학적으로 해석해 보았습니다.
분량은 10페이지 입니다.
목차
1. 서론- 박남수의 시와 이미지, 공간
2. 본론
2.1.1 이미지의 변주로서의 「종소리」
2.1.2 「종소리」에서의 운율
2.1.3 구조주의적 관점으로 본 「종소리」요약
2.2.1 「종소리」의 기호학적 읽기
2.2.2 「종소리」의 공간
3.결론
본문내용
이 시의 제목이자 주제어이기도 한 ‘종소리’는 사전적 의미로는 ‘종을 칠 때 울리어 나오는 소리’로 우리의 청각적 감각을 환기시킨다. 때문에 1행의 ‘나’는 의인화 된 종소리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금속성의 종 안에 갇힌 존재가 아니라 울림과 동시에 청동의 표면을 떠나는 존재이다. 종의 표면인 ‘청동’의 특성은 흔히 ‘어둡다, 딱딱하다, 차갑다, 무겁다’라는 형용사로 풀이될 수 있다. 따라서 청동의 표면을 떠나는 ‘종소리’ 역시 그러한 속성을 품고 울리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2행에서 ‘일제히 날아가는 진폭의 새’역시 종소리의 은유이다. 이 시에서는 종소리는 다양한 모습으로 은유되어 있으며 복합적인 심상을 지녔다. ‘진폭의 새’라는 시어는 종소리의 청각적 이미지가 시각적 이미지로 전이되도록 한다. 특히 ‘일제히 날아가는’ 이라는 표현은 새 무리가 총성 같이 큰 소리에 떼를 지어 날아가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새가 날아가는 이유는 종소리의 파문 때문이라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또 새가 일제히 날아가듯 종소리가 일제히 청동을 떠나 확산되는 모습으로 볼 수도 있다. ‘새’는 보통 자유의 상징이다. 바슐라르의 상상력에 의하면 새는 공기적인 존재로서 자유롭고 빛을 향하며 하늘을 경배할 자격이 있는 숭고하고 순수한 존재이다. 종소리의 보조관념으로 ‘새’를 사용한 것은 자유를 향한 비상의 움직임의 표현이기도하다. 시인은 청동으로 만들어진 어두운 느낌의 `종`을 인간에게 인종을 요구하는 암울하고 부자유한 역사로, 그리고 그것에서 나는 `소리`를 역사적 질곡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비상하려는 인간의 의지로 환치시켜 놓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