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속의 지우개-장르영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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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머리속의 지우개- 장르영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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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속의 지우개-장르영화 분석>

내가 최근에 관람한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불치병으로 죽어가던 한 남자가 아내에게 가슴 찡한 사랑의 편지를 남기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7년 전의 '편지'이후 보게 된 멜로 영화이다. 고아출신의 목수인 철수(정우성)와 건설회사 사장 딸인 수진(손예진)이 사랑을 하고 결혼까지 이르는 과정을 낭만적으로 그리면서 여자는 불치병을 앓게되는 전형적인 멜로드라마를 묘사하고 있다.
멜로드라마를 단어적으로 풀이하자면 ‘음악과 함께 하는 희극 play with music’이라는 풀이답게 이들 영화에서는 보는 이들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감성적인 음악 사용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손수건을 적시게 만드는 이들 영화에서는 가족간의 관계나 남녀 간에 맺어지는 로맨스의 실패, 비극, 질병, 고통을 요구하는 육체적인 박해 등을 가미시켜 인간의 감정을 자극시키는 것을 최우선의 구성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멜로드라마에서는 절친한 친구나 사랑하는 연인 그리고 가족 등이 피할 수 없는 어려움이나 곤경을 겪고 심지어 목숨까지도 희생되는 과정이 상투적으로 담겨져 있다.
이러한 같은 멜로 영화 안에서는 거의 동일한 요소들이 다른 영화 속에서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동일한 요소들은 커다란 이야기의 덩어리에서부터 아주 작은 카메라 엥글에 이르기까지 크게 세단위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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