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양귀자의 모순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6.11.07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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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양귀자의 소설 `모순`을 전반적으로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소설이 어떤 인물들을 보여주고 있는지, 작중인물의 유형을 살펴보고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하여 서술하였습니다.
목차
◎ 작중인물들의 유형
- 이 소설은 어떤 인물들을 보여주고 있는가?
▲ 엄마 - 이모
▲ 아버지 - 이모부 / 김장우 - 나영규
▲ 주인공 안진진
▲ 진모, 주리, 주혁
◎ 이 소설은 무엇을 말하는가?
1. 행복과 부의 모순적인 현상
2. 주인공 안진진의 선택
본문내용
◎ 작중인물들의 유형
- 이 소설은 어떤 인물들을 보여주고 있는가?
▲ 엄마 - 이모
작품 속에서 엄마와 이모라는 서로 상반된 인물의 설정은 단순히 인물간의 관계를 넘어 소설의 주제를 성공적으로 표출해내기 위해 작가가 의도적으로 세운 두 개의 큰 축이라고 볼 수 있다. 쌍둥이로 태어난 그들이 서로 다른 삶을 살게 되면서 상반된 성격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 속에서 잠깐 등장하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내외는 딸 쌍둥이를 만우절에 낳고 또한 동시에 결혼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꺼번에 주신 자식이니까 보낼 때도 한꺼번에 한날 한시에 보내야지요. 거짓말처럼 오늘 깨끗하게 치워 버리기로 했습니다.” 『모순』, 양귀자, 살림, 1998, p 24
독특하게도 동시에 쌍둥이 딸을 결혼시킨 날은 4월 1일, 만우절이다. 여기서 만우절이란 황당한 날의 설정은 이 소설속의 이야기가 4월 1일이라는 특정한 날을 가미하여 소설 속에서 딸 쌍둥이에게 일어나는 행복과 불행에 관한 내용이 다른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데도 거짓말 같은 이야기라고 함으로서 또 하나의 모순을 느끼게끔 한다.
엄마는 생활력이 강하고 가난한 삶에 찌들어 여유를 모르고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이미지이다. 자신의 불행을 크게 한탄하면서도 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오히려 더욱 열심히 삶 속에 뛰어드는 인물이다. 가난과 불행이 지속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상황을 부풀려서 해석하고 자기를 비하하는 경향이 있지만 새로이 닥쳐온 상황에 적응하는 것에는 익숙한 편이고 실상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는 재빠른 면모를 보인다. 그것은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과장하고 그 앞에 완전히 무릎을 꿇음으로써 극복의 원동력을 얻는 모순적인 양상을 띤다. 물론 자신과 쌍둥이임에도 자신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이모에 대해서 일종의 콤플렉스와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
“또 시작이구나! 또 시작이야! 니 애비 사라져서 잠잠하고, 그 놈 군대 가서 조용히 엎드려있었지, 그것 조금 마음 편하게 살았다고 그새 또 시작이야. 아이구 끔찍하다. 끔찍해. 이젠 하다하다 못해서 살인이야. 아이구, 난 이제 어디 가서 낯 들고 사니. 살인자를 자식으로 둔 이년, 어디 가서 사람 대접을 받고 사니…….” 같은 책, p 139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