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20대 뉴스
- 최초 등록일
- 2006.11.06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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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내 인생 20대 뉴스>
목차
없음
본문내용
1. 1985년 1월 30일, 엄마의 입덧이 너무 심해 거의 먹지 못한 상태에 내가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2.7㎏으로 겨우 미달 수준을 넘었다고 했다. 외할아버지가 입덧이 심한 엄마를 보고 아이를 낳지 말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입덧이 심했다고 하지만 엄마가 고생해서 낳았고, 첫째 아이인 만큼 기쁨은 컸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름은 할아버지가 지어주셨고 이름을 지으신 할아버지가 직접 출생신고를 하러 갔는데, 출생신고를 잘못 하시는 바람에 주민등록상으로는 1월 31일이 내가 태어난 날로 되어있다. 그래서 가끔 내 생일과 주민등록번호가 헷갈리기도 한다.
2. 내가 2살이나 3살쯤 되었을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너무 어릴 때 돌아가셔서 어떤 분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생각나는 장면이 있다. 시골집에서 엄마랑 이모들이 하얀 한복을 입으시고 방에서 우는 장면을 보았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이었는데 나는 엄마가 우는 것을 보고 마당에서 비를 맞으며 울었었다. 그때는 죽음이라는 걸 잘 모르고 울었지만, 아마도 최초로 죽음이라는 걸 보았고 죽음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3. 1991년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나는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다. TV에서만 보던 피아노를 배우는 것이 꿈만 같았고, 너무 기뻤다. 피아노를 배우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장래희망이 피아니스트였다. 피아노로 인해서 학교 합주부에 들어서 ‘마림바’라는 악기를 치게 되었고, 여러가지 대회와 운동회 때 연주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6학년 때는 반주자로 활동을 했다. 피아노가 초등학교 시절에 나의 자신감이기도 했고, 그래서 학교 생활에서 새로운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4.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토요일은 앉고 싶은 친구와 마음대로 자리를 정해서 앉아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나는 항상 같이 앉는 친구와 함께 앉으려고 친구 옆에 가서 앉았고, 아침에 복도를 청소하고 들어와 보니 친구가 다른 친구와 자리를 옮겨서 같이 앉아 있었다. 그 때의 배신감이란... 그 사건 이후로 그 친구와 같이 놀지 않게 되었고 졸업할 때까지 말을 하지 않았다. 그 친구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한마디 말도 없이 갑자기 그렇게 돌변한 친구가 너무 미웠다. 처음으로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꼈고 그 이후로 내가 사람을 가까이 하는데 어려움을 느낀 것 같다.
참고 자료
<내 인생 20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