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바리부인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1.06
- 최종 저작일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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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보바리부인을 읽고 난 후 느낌을 위주로 서술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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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보바리 부인은 제목만 들어보았을 뿐이었다. 두꺼운 분량과 프랑스 문학이라는 낯 설음 때문에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던 책이다. 2006년이 되면서 결말이 분명한 로맨스 소설이나 짧은 교양서 외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나 자신을 반성하면서 플로베르의 작품세계에 손을 내밀었다.
불륜이라는 주제는 예술방면에서 많이 다루고 있지만 불륜(不倫) 이라는 한자만 보아도 윤리에 어긋난다는 매우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뜻을 품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데 이유도 없는데 하물며 사랑이 움직이는 것에도 이유가 있으랴.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도 있듯이 막상 자신은 그런 감정을 가지기도 하면서 가면을 쓰고는 나는 절대 도덕적인 사람이라는 말로 전통윤리의 틀에 가둔다. 사랑하는 사람이 바뀌면 그 사람에게 가는 것이 이상적이고 행복해 지는 쉬운 길인데 왜 이것을 불륜이라고 명하고 금기할까.
이상은 현실과 다르기 때문이다. 결혼과 가정은 엄연한 현실이고 불륜은 이상이다. 불륜은 이상 속에, 즉 환상 속에 존재할 때에만 아름답게 보인다. 불륜은 흥미로워 보이고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거리가 되기 때문에 영화나 소설의 주제로 많이 등장한다. 매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부부 클리닉 - 사랑과 전쟁’의 시청률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도 ‘4주 후에 다시 만납시다.’ 라고 말하는 신구 선생님의 푸근한 모습 때문이 아니라 불륜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보바리 부인 에서는 이런 이상을 좇다 타락한 여인상을 보여주면서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을 무참히 일그러뜨린다. 이상의 껍질을 벗어 던지고 현실을 바라보라고 다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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