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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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펫 협주곡 내림마장조 -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본명 : Franz Joseph Haydn)


하이든은 고전파 시대의 3대 거성 중의 한 사람으로, 오스트리아의 로라우에서 수레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모들은 그를 ‘제퍼 얼’이라고 불렀다. 일찍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고, 이런 사실을 알고 있던 한 사촌 형의 덕택으로 음악과 인연을 맺는다.
하이든이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까닭은 그에 의해서 고전파 교향곡의 스타일이 확립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음악과 농담을 좋아했고 무엇보다도 사람을 좋아했기에 그는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에게는 마치 아버지와도 같았다고 한다. 그랬던 그가 아내를 만나는 과정은 ‘교향곡의 아버지’답지 못해 흥미로웠다. 소크라테스에게 악처인 크산티페가 짐이었듯 하이든에게 악보의 가치도 모를 만큼 무식한 아내는 골칫거리였다. 젊었을 때 하이든은 빈의 가발 제조업자인 요한 페터켈러의 젊고 매력적인 딸에게 구애를 했었으나 그녀는 그의 청혼을 거절하였고, 홧김에 그 언니를 선택하였으니 그의 아내가 악처가 될 수밖에 없었을 런지도 모른다.
1796년에 작곡된 이 곡은 하이든이 작곡한 무수한 곡 중에서 유일한 트럼펫 협주곡이다. 또한 수가 그리 많지 않은 트럼펫 협주곡 중에서도 흄멜(Hummel, Johann Nepomuk)의 트럼펫 협주곡과 함께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당시 빈 궁정의 호른 주자 바이딩거가 새로운 메커니즘을 가진 트럼펫을 고안했는데 이 악기를 위해 하이든이 특별히 이 곡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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