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햄릿 관람평
- 최초 등록일
- 2006.10.23
- 최종 저작일
- 2005.10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작년 겨울 국립극장 해오름장에서 공연된 연희단거리패의 <셰익스피어의 난장-햄릿>공연을 보고 난 후, 제 나름의 감상과 분석, 그에 따른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연극은 당시 아주 유명했던 공연인지라 아주 소중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많은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땅거미가 어스륵하게 진 초저녁. 기분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선선한 바람이 불고 하늘이 올려다보이는 노천극장에 앉아 멋들어지게 설치해놓은 무대를 바라보며 연극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기분도 좋고 설레는 마음이 한껏 고무되었다. 어렸을 때 읽었던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과 작년 겨울 즈음 케이블방송에서 중간부터 보았던 ‘햄릿 2000’이라는 영화가 내가 아는 햄릿의 전부인지라 내 머릿속에 있는 부실한 내용 때문에 연극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느끼고 평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였지만 처음으로 연극을 보게 되었다는 설레임으로 금새 잊어버릴 수 있었다. 대신에 “희곡론 수업을 듣기를 정말 잘했어!”라는 말이 입주위를 뱅뱅 돌았다.
연희단거리패의《셰익스피어의 난장-햄릿》은 ‘처음 본 연극치곤 훌륭했어.’가 아니라 ‘처음 본 연극인데 너무 굉장하고 훌륭한 연극을 보게 되서 너무 기분좋고 행복한 경험을 하게 된 것 같애.’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연극을 처음 본 내가 미흡하지만 햄릿 작품에 대해 느낀 점에 대해 말한다면 우선 내가 평소 생각해왔던 햄릿이 이소룡과 흡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에는 다소 실망했었지만 나중에는 그의 열정적인 모습에 반했는데 하여튼 햄릿의 캐릭터가 신선했다는 것, 온 몸을 불사르며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정적인 모습, 눈하나 꿈쩍안하고 삽으로 퍼낸 흙을 그대로 온 몸에 맞는 오필리어(그녀의 날씬한 몸매와 귀여운 외모가 더욱 끌렸다.), 신체 노출을 두려워않는 햄릿의 어머니 거트루드와 멋진 엔딩 장면을 장식해주었던 햄릿까지 이 모든 것이 나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서 인상깊게 내 머릿속을 사로잡았다. 이 중에서 오필리어가 죽어서 그녀의 장례식을 치르는 장면의 연출이 가장 인상깊고 훌륭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그 장면의 놀라움은 잊혀지지 않고 있다. 그녀의 가녀린 몸이 흙에 덮이고 그의 오빠와 이별하고, 햄릿과 사랑의 이별을 하는 슬픔이 잘 그려진 것 같다. 특히 죽은자와 산자가 함께 슬퍼하며 절절한 이별을 표현해내어서 더욱 훌륭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