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오빠가 돌아왔다.
- 최초 등록일
- 2006.10.23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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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영하 소설집 `오빠가 돌아왔다`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알만한 대학교 문예창작과에 다니는 후배 녀석이 군대에 가던 즈음에, “형, 책 좀 읽고 살아야지” 하면서 건네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표지에는 꽤 유명한 작자가 그렸다는 그림이 실려있다. 한 손엔 펜을, 다른 한 손엔 쓰다만 편지를 들고 욕조에서 자살한 장면을 묘사한......(적어도 내가 보기엔) 내용도 표지만큼이나 참 난해하기 그지 없었다. 나에게 김영하란 작가의 첫인상은 정말이지 거시기했다. 역시 배워 먹고 예술 한다 하는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잘 먹고 잘 사는 것만큼이나 쉽지 않은 노릇이라던가. 어떻게 하다 보니 시간은 흘러 흘러, 그 후배 녀석이 휴가를 나왔다. 나올 때마다 내게 책 한 권씩 사주는 고마운 - 아주 가끔은 전혀 고맙지 않은 책들도 있지만 - 습관이 있다. 이것 저것 열심히 설명해 주는 그 녀석을 뒤로 하고, “야, 이거 그림이 딱 이다. 책도 얇네. 이거.”하고 집은 게 바로 ‘오빠가 돌아왔다’다.
참고 자료
김영하 소설집 `오빠가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