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항우본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0.23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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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항우 본기에 나타난 항우의 모습을 중심으로 감상하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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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항우본기> 내용이 꽤 방대하기도 하거니와 우선 한자이름, 한자어 등이 익숙하지 않아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무엇보다 인물들의 이름이 여러 가지로 흐름에 따라 다르게 표기되어 있어 종종 헷갈리기까지 했다. <항우본기>에는 항우에 대한 글쓴이의 평가가 직접적으로는 드러나 있지 않고, 또한 항우의 생각이나 느낌과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도 배제되어 있다. 글에 나타난 것은 감상적이라기보다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기술한 항우와 그 전쟁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항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 전쟁의 영웅이나, 이 글에서 사마천은 항우를 처음부터 영웅으로 치켜세우고 있지는 않다. 글의 처음 항우의 이름에 대한 유래와 함께, 그의 유년 시절이 간략이 서술되어 있는데, 항우는 배움에 있어서도 특별히 뛰어난 모습은 아닌 걸로 보여진다. 항우는 글도 다 마치지 못했고, 장군감으로써 검술에 특히 뛰어난 것도 아니고 이도 다 마치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병법을 배움에 있어 기뻐하였으나 이또한 끝가지 배우지는 않았다. 또한 항우는 어려서 진시황의 자리를 내가 대신 할 수 있으리라, 라는 대범하고도 경솔한 말을 입에 올리기도 했다. 그의 모습은 거대하고 재기는 범상치 않았으나, 그 능력을 냉정히 다스릴 줄 아는 부분은 부족했다. 다시 말해, 항우는 무엇에 있어서 철저하고 완벽한 장수기보다는 기세 좋고 호탕한, 냉정보다는 열정에 가까운 인물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항우는 송의를 죽이고 상장군이 되어 초의 모든 군을 지휘하게 되었다. 그는 전장에서 훌륭한 장군이었으나, 전략에 있어서는 그다지 빼어난 기색을 보이지 못하는 것 같다. 항우가 조무상의 말에 넘어가 패공을 공격하려 했다는 것에서, 항우는 이간질에 약하고 사람을 대함에 있어 치밀함이 있지 못하는 성격으로 보인다. 그는 수많은 사람을 생매장시키는 둥의 잔악무도함을 보였으나 필요치 않은 경우를 가리지 못해 신하의 말을 듣고 생매장을 중단한 경우도 있었고, 한과의 전쟁에서 태공을 볼모로 삼았다가 놓아준 것도 머리보다 힘이 먼저 나간 경우라고 하겠다. 머리보다 힘에 강한 장수로써 그와 한왕의 싸움은 흥미롭다. 항우에게 지혜로 싸워도 힘으로는 겨루지 못 하겠다 하여 유연한 재치를 발하는 한왕과, 누번을 눈을 부릅뜨고 꾸짖는 것만으로 제압한 항왕은 그 모습이 극명히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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