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 관람기
- 최초 등록일
- 2006.10.20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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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간송 전형필 선생의 미술관
간송 전시회를 다녀온 감상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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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즘 세상에 돈을 멋지게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간송은 돈을 멋들어지게 쓸 줄 아는 사람이었다. 요즘 재벌들이 취미로 만드는 개인 박물관과 간송의 개인 박물관을 비교해보자. 사실 비교라는 것 자체가 간송 선생님에게 죄가 되는 행동임을 잘 알지만 미술관을 관람하며 생각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기에는 이 비교가 좋을 것 같다. 재벌의 개인 미술관이 간송 미술관만큼 목적성이 있는가? 아니다. 개인 미술관은 분명 취미라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요즘 재벌들에게 간송 선생님만큼의 노블레스 오블리제가 있는가? 간송 선생님은 한 시대를 살면서 그 시대가 요구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가지고 있었다. 또, 우리 문화를 사랑할 줄 알았기에 그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할 수 있었다.
신문기사에서 간송 미술관 관장이 ‘간송이 우리 민족을 위해 돈을 들여 수집한 것을 공개하는 자리라서 간송이 돈을 받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 말한 것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열악한 전시상황과 사람들의 관람 욕구를 생각해 볼 때 분명 변화가 필요하다. 관람의 유료화, 국가나 돈 있는 사람들의 새로운 미술관 건립, 그 간의 특별전이 아닌 모든 문화재를 공개하는 방식 모든 방법이 검토되어야 한다. 이번 관람으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높은 관람 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 세대와 성별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은 옛 선조들이 남긴 문화재에 목말라 하고 있다. 간송 선생님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사람들에게 한정된 시기에만 공개되는 우리 문화재? 그것은 아니다. 확실히 지금의 간송 미술관은 열악한 환경이다. 유리 한 장으로 보호되는 국보와 보물. 그런 보호가 안전할까? 미술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한정된 시기에만 공개되는 보물들에 목이 말라 서로 미치고 밀쳐지는 상황이 계속 연출된다. 유리가 깨진다면? 들고 있던 음료수가 작품에 쏟아진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며 느낀 것은 우리 문화의 높은 가치에 대한 흐뭇함도 있었지만 관람 여건에 대한 짜증 섞인 분노도 있었다. 왜 개선하지 않을까? 간송 미술관에 있는 작품들이 국립중앙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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