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막스 쉘러가 말하는 인간
- 최초 등록일
- 2006.10.20
- 최종 저작일
- 2006.01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막스쉘러가 말하는 인간에 대한 관점을 기록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는 델포이 신탁을 인간의 자기 자신에 대한 물음으로 바꾸어 해석한 이후, 인간에 관한 연구는 철학의 중심을 형성해 왔고, 특히 근세에 이르러 칸트가 철학의 근본 문제를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로 귀결시킴으로써 철학의 인간학적 탐구에 대한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보지만, 인간의 자연적 본성에 대한 칸트의 연구는 일종의 처세지적 성격의 것으로 엄밀한 의미에서 철학적 인간학으로 보기는 힘들다. 참된 의미에 있어서 인간학적 전희는 20세기에 와서 비로소 일어났다. 즉 인간 그 자체에 관한 물음을 근본적인 문제 상황과 관련하여 "인간의 본질과 본질 구조에 관한 하나의 기초 학문"으로서 철학적 인간학의 긴박성과 중요성을 역설한 사람이 막스 쉘러(M.Scheler, 1874-1928년)이다. ‘막스 쉘러’라는 글에서 발췌
철학적 인간학(Philosophische Anthropologie)은 과학에서 자명한것으로 전제된 인간에 관한 지식을 문제삼는다. 이것은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전인간에 관해서, 인간의 본질에 관해 인간의 원리에 관해, 인간의 특수성이 무엇인가에 관해 문제삼는다. 특히, 사망 몇 주 전에 쓰여진 소책자 `우주 안의 인간의 위치`(Die Stellung des Menschen im Kosmos, 1928년)라는 책은 100 페이지에도 미달하는 작은 책자이지만, 그의 유일한 철학적 인간학의 저서로서 현대의 철학적 인간학을 탄생시켰고, 그 이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 기념비적 명저가 되었다.
그렇다면 막스가 생각하는 인간이란 과연 무엇일까? 막스 쉘러는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없는 존재`로 인간을 표현했다. 하지만 두 가지 입장으로 나누면 우선 막스 쉘러는 인간이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동물과 구분된다는 것을 발견하고, 호모파버(Homo Faber:공작하는 존재로서의 인간)라고 명명하였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에는 문자, 기호, 말이 있고 그들의 조합으로 생각을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다. 그리고 다양한 목적에 봉사하는 ‘도구’들이 있고, 모이고 이동하며 그 안에서 살기 위한 공간, 즉 ‘장소’가 있다. 인간은 자신의 연장물(extensions of his organism)을 만들어내는 존재라는 점에서 다른 생물과 구별된다. 그는 자신의 신체를 발달시켜 환경에 적응하기보다는, 메시지(message), 도구(tool), 장소(place)등의 연장물을 창조하는 쪽으로 진화를 이행시켰기 때문에 인간의 진화는 더욱 급속히 이루어졌다. 인간이 자신들의 연장물을 만든다는 것은 ‘공간성’의 확장을 의미한다. 그는 자신의 미약한 시력을 위해 망원경을 발명함으로써 시각적인 공간을 확장했고, 전화기를 통해 청각 공간을, 멀티미디어를 통해 전(全)감각적 공간을 확장했다. ‘도구’의 창조는 ‘지각’의 확장이며, 이는 곧 ‘공간’의 확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막스 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