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된장녀 논란에 대한 생각
- 최초 등록일
- 2006.10.19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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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된장녀가 일으킨 사회적 논란에 대해 간단히 저의 생각을 적은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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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된장녀’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읽던 어느 날이었다. 처음 그 단어를 보았을 때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어떤 여성이 부모님께 용돈을 타서 쓰는 부족한 처지에 외국의 고급 명품 물건을 사용하고 고가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외국계의 커피브랜드 전문점에서 커피를 마시는 등의 사치스러운 행동으로 인해서 붙이게 된 단어인데, 이러한 행동이 꼭 어떤 특정한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나를 생각해 봐도 조금은 더 해외의 명품 브랜드를 좋다고 생각하고 한번쯤은 영화 속에 나오는 어떤 할리우드 스타의 모습처럼 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들이 꼭 유별난 여성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지금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서 ‘앞으로 어떠한 사람이 될 것이다’ 또는 ‘적어도 어떠한 위치에 있을 것이다’라는 자아실현의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남성들도 TV속의 멋진 연예인이나 성공한 사람들을 동경해 그들의 소비행태처럼 고급 외제자동차를 타고 명품 정장을 입는 그런 것들을 여성들과 똑같이 더 선호하고 따라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전반적인 사회문화의 모습을 단지 여성만을 비하하는 ‘된장녀’ 라는 단어가 생겨났을까. 그것은 분명 남성들이 여성을 비하하고 희화화한 말이다. ‘된장녀’뿐만이 아니라 ‘개똥녀’, ‘떨녀’ 등의 여성비하의 말들이 요즘 인터넷상에서 생성되고 있다.
왜 남성들은 요즘 들어 이렇게 여성을 비하하는 말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나는 이것이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느끼는 일종의 위기의식과 같은 것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옛날에 남성의 힘이 더 우세하고 여성은 상대적으로 사회적인 힘이 약하던 시절과 달리, 지금 사회에서 여성의 힘은 남성을 능가하기도 하고 많은 부분에서 상승하고 있다. 기존에 대부분의 분야에서 힘을 발휘했던 남성들이 조금씩 설자리를 잃어가면서 여성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그러면서 여성을 ‘된장녀’라고 일컬으며 그렇게 명품을 쫓고 ‘뉴요커’처럼 행동해 봤자, 어차피 당신은 그런 화려한 명품 속에 초라한 된장(한국인) 밖에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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