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호열자 조선을 습격하다 감상레포트
- 최초 등록일
- 2006.10.19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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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명문 S대에서 호열자 조선을 습격하다 A+받은 레포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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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말의 뜻을 현대인들은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괴질이라고도 불리었던 이 질병은 이는 콜레라로 밝혀졌으며, 질병의 특성상 호열자라 불리워졌다. 호열자라는 명칭은 콜레라에 대한 무시무시한 공포의 표현이라고 보아도 손색이 없을듯하다. 고통의 정도를 호랑이가 살점을 찢어냄으로 표현했다는 것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일지라도 그 고통이 얼마였을지 감히 짐작이 가고도 남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 선조들의 몸과 질병, 의료와 의학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단순한 전염병 역사의 소개가 아닌 고통이라는 단어로 조선 후기사회를 명명하면서 그 시대의 사회사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당시 의료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서민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여러 가지 역사속의 증명과 반증들을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몸과 의학의 한국사’라는 이 책의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민들의 몸과 권력에 의해 움직였던 한국의 의학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다.
조선시대는 온갖 역병이 난무했던 역병의 시대이자 그로인한 고통의 시대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역병에 대처하고자 조선정부는 혜민서나 활인서와 같은 전염병 담당기관을 두었으나 서양의 병원과 같은 의료행위의 근대성을 보여주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점이 많았으며, 오히려 이들의 활용은 다소 제한적이어서 민중들과 정부에서 할 수 있었던 방책은 피난과 격리, 주술적인 힘뿐이었다.
이러한 역병에 대한 조선인들의 무기력함은 곧 일본의 식민지 권력에 주저앉고 말았다. 서구의 과학적 도구인 현미경으로 질병을 일으킨 세균을 사진으로 확대하여 보여주며 당시 무지한 조선인들의 계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이는 위생경찰 체계가 작동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일본의 식민지 위생경찰의 행정체계로 인한 위생의 중요성은 단발령, 공중목욕탕, 공중변소의 등장으로 나타난다.
이런 조선의 역병이 식민지 위생에 통제되는 순간부터 전대의 한국의 역사는 곧 일본인의 역사로 대체되는 결과로까지 초래되고 있었다. 한의학은 근대의 서양의학에 의해 대체되었으며 이는 조선이 드디어 근대로 진입하는가에 의문을 제기되기도 한다.
또한 조선의 의료기관, 우리가 잘 아는 대장금을 비롯한 이름난 여성 의술자에 대한 의녀제도, 조선의 의료제도와 약재에 대한 설명, 개항기 서구식 병원의 의미에 대해 풀어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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