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부조리극
- 최초 등록일
- 2006.10.19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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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부조리극이 지닌 특징과
부조리극 탄생 배경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목차
부조리극
부조리극 탄생 배경과 연극사적 의의
본문내용
부조리극 탄생 배경과 연극사적 의의
에슬린의 『부조리극』은 기존의 사실주의나 자연주의 연극과는 다른 다양한 아방가르드 연극이 다루는 주제의식과 형식미학을 선취한, 하나의 유파로서 동아리를 형성한 적이 없으면서도 1950년대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성행한 뒤 급속도로 전 세계에 파급된 일련의 극형식을 ‘부조리극’이란 명칭 아래 천착한 역저다. ‘부조리극’이란 명칭은 에슬린의 이 저서에서 생겨나 보편화된 것이다. 그러나 에슬린은 나중에 자신이 부조리극 작가들이라고 분류한 작가들의 작품을 부조리극 범주에 묶어 버림으로써 혹시라도 편협한 시각을 갖게 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부조리극은 실존철학과의 관계에서 설명되는 경우가 많다. 부조리극의 출현이 가장 직접적으로는 두 번에 걸친 세계대전과 관련이 있고,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간의 현존에 대한 질문한 실존철학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 관점은 물론 맞다. 보편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구심적 원칙, 즉 종교 같은 것이 없어졌고, 인간들 간의 모든 관계는 끊어져 단편적이 되어버린 삶의 무의미함을 카뮈는 전쟁 중이었던 1942년, 『시지프의 신화』에서 ‘부조리’의 상황으로 인식했다. 중심점도, 목적의식도 없는 우주에서 그래도 인간은 여전히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고 싶어한다. 부조리극은 바로 그런 인간존재의 근원적 현실에 직면하게 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인간존재의 상황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실존철학은 부조리극이 출현하게 된 정신적ㆍ사상적 배경일 뿐이다.
인간존재의 현실은 부조리한데 그것을 조리 있게 표현하면서 인간과 우주를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실주의극이나 자연주의극이 어떤 의미에서는 비현실적인 것이다.
참고 자료
마틴 에슬린, 김미혜 옮김, 『부조리극』, 한길사, 200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