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미궁에 대한 추측의 법학자를 지지하는 글.

소개글

『미궁에 대한 추측』을 읽고 미궁에 대한 법학자의 의견을 지지하는 글입니다.
참고로 이 자료로 A+받았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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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논쟁에 나타나는 등장인물은 넷이다. 한 사람은 건축가이고 또 한 사람은 법률가이고, 나머지 두 사람은 종교학자와 연극배우 이다. 이들은 어느날, 우연히 한 여관에 묵게 된다. 그리고 고전적인 추리소설의 발단이 대개 그런 것처럼 이틀 날 이틀 밤동안 폭설이 내려 길이 끊기고, 닷새 동안이나 발이 묶이게 된다. 그들은 식당에 모여 인사를 나누고, 트럼프 하고, 장기를 두고, 책을 읽고, 노래를 부른다. 그래도 길이 끊어졌다는 불안과 무료는 사라지지 않는다. 어느 날 밤, 연극배우가 한 가지 제한을 한다. 지금까지 각지를 여행하면서 보거나 듣거나 경험한 것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를 차례대로 하나씩 한다. 그러자 건축가가 한때 번창했던 에게해 일대의 눈부신 문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는 미노스의 미궁에 대한 자신의 남다른 관심을 드러낸다. 그 이상한 건축물은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함께 오랫동안 그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왔었다는 것이다.
그 미궁은 누가 어떤 필요에 의해 건축했을까. 그곳에서는 무슨 일들이 일어 났을까. 이 문의에 대한 각자의 견해들이 활발하게 논의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은 무료하던 차에 마침 시간을 보낼 거리가 생겨서 잘 되었다는 듯이 갑자기 이상스런 열기를 가지고 이 토론에 덤벼든다. 점차 열기가 고조되면서 목소리고 높아진다.
먼저 내가 지지 하는 법률가의 견해이다. 법률가는 그리스 신화가 미노타우스라고 하는 식인의 괴물을 가두기 위한 목적으로 이 궁전을 만들었다고 전하는 사실에 가장 먼저 주목한다. 그리고 신화가 역사적 사건을, 사실 그대로는 아니자만, 은유적으로 담고 있다는 점을 전제한다.
미노스 왕 시절의 크레타에는 절대 왕정이 수립되어 있었고, 무적의 함대를 가지고 바다를 제패한 미노스왕은 주변 일대에 여러 속국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신화는 아테네가 크레타의 식민지였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지 않은가. 최초의 발굴자 에번스는 특히 미궁이 발견된 크노소스가 정치, 경제의 중심지로서 인구가 약 8만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추정하였다. 그쯤 되면 사회를 어지럽히는 흉악범들이나 보안 사범들도 상당히 늘어났을 것이라는 추측이 자연스럽다. 또 자국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크고 작은 소요를 일으키는 식민지 국가의 열혈 당원들도 꽤 있었을 것이다. 거기다 전쟁 포로들까지 합치면 사회로부터 격리해야 할 숫자가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참고 자료

미궁에 대한 추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