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빛의 제국
- 최초 등록일
- 2006.10.18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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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빛의 제국
김영하 문학동네 2006.08.08
서평입니다.
목차
1. 유쾌한 글쓰기
2. 정체성
3. 일상의 재발견
본문내용
김영하는 유쾌하게 글을 쓰는 사람이다. 이 책에는 특유의 유머러스가 없다. 주제가 무겁다. 하지만 가독(可讀)성 좋다. 그 이유가 틈틈이 묘사되는 성적 상황과 폭력성 덕분이다. 한 번 잡으면 손을 떼기 싫은 무협지같은 흡입력이 숨어있다.
소지의 성 경험 그리고 장마리의 바람. 불륜을 묘사하는 것 좋다. 또한 성적취향의 자유스러움을 논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김영하에게는 약간의 악취미가 보이다. 현실을 강조하기 위해 극단적인 묘사를 즐긴다는 것. 이런 거다. 섹스와 자신의 전력을 바꾸는 소지의 첫 경험. 젊은 남자 둘과 섹스를 하는 장마리(셋도 허용하려고 생각한다). 재미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당황스럽다.
이런 끝없는 성적 일탈이 현대 한국의 모습일까. 이런 것들이 적합한 현실 묘사라해도 이런 대한민국 1퍼센트가 세상을 이끌어가는 것은 아니다. 전형성을 보여주어야 하는 소설에서 샘플링(sampling)이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다. 절망스럽게 침묵하며 자신의 사회적 자아를 지켜대는 불쌍한 사람들. 그들의 미련하고 우직함을 비웃는 것 같아 하는 말이다. 스토리를 경쾌하게 하기 위하여 차용한 몇 가지 도구의 일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하자.
김영하는 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김영하는 이 소설을 출간하고 일 만원을 받고 책과 음료를 주고 책을 읽어 주었다. 마케팅의 프로모션(promotion) 전략으로 일종의 콘서트다. 그는 팬이 많다. 이유가 있다. 팬을 우선시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인터넷에 공짜로 유쾌한 글을 올렸다. 네티즌은 당연 환영했다. 이를 통해 성공적으로 대중성을 확보했다.
참고 자료
빛의 제국
김영하 문학동네 200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