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서울 시립 미술관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6.10.14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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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 시립 미술관 관람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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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른한 오후, 오전 수업을 일찍 마치고 전 날 어머니와의 약속장소인 서울로 곧장 향했다. 어머니와 약속이 6시에 예정되어 있던 터라 미술관을 갈 목적으로 점심 먹을 시간도 아껴서 일찍 출발했다. 미술관은 서울시청 근처에 있었고, 미술관 맞은편에는 덕수궁 돌담길이 있어 나를 반기는 듯했다. 나무를 많이 심어서인지, 기분 탓인지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가는 도중에는 마음이 편안하고 시원해서 기분이 상쾌하고 오랜만에 기분 전환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돌담길 끝부분에 미술관을 안내하는 간판 같은 것이 보였고,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 들어갔다. 82년생은 청소년에 해당하는 요금을 받는다는 안내표를 보고 매우 뿌듯하게 3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서울 시립 미술관에 들어섰다.
미술관 내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술관 답지 않게 리모델링을 해서인지 외부와는 달리 현대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졌다. 1층 오른편에는 청계천 복원공사에 붙일 타일그림을 그려달라는 내용이 보여 그림을 그리고 싶었으나 타일 1개당 이만원이라는 문구를 보고 ‘그림만 보고 나가야지’ 하는 마음을 먹었다. 2층에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작품들을 감상했다. 나이가 올해 일흔을 훌쩍 넘겨버리신 분이셨는데, 작품 활동을 1940년 때부터 하셔서 오래된 작품도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 그림을 관람하는 동안 상당히 압도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여태까지 그림을 전시회장에서 본 기억이 적었고 여유를 가지고 자세히 본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는지 모르겠다. 그림 한점 한점에 그분의 혼이 담겨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더욱 그러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왼편에는 천경자 화백이 그림을 그리는 공간을 재현 시켜놓았다. 거기엔 물감, 그리고 어지럽게 널려있는 그림들과 페인트통.. 등등 .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 고상하게 캔버스에서 자연스럽게 그리고 깨끗하게 그림을 완성시키는 모습만 연상했었던 나로써는 그 공간 자체가 상당히 놀라움 자체였다. 여러 작품을 감상했지만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작품을 세 가지만 들자면, 처음으로 <자살의 미> 라는 작품이 먼저 인상에 상당히 남았다.천경자 화백은 자전적인 화풍을 보이는 데 이 작품이 그러한 느낌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한다. 삶을 살면서 숱한 고뇌와 좌절, 그리고 절망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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