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종교개혁과 반종교개혁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0.13
- 최종 저작일
-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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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종교개혁과 반종교개혁을 읽고 쓴 2페이지 분량의 서평입니다.
본문내용으로 채워진 서평들과는 다르죠.
많은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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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종교개혁은 서구 역사에서 중세에서 근세로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이 말은 여러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우선 종교개혁이란, 말 그대로 ‘종교’개혁의 차원에 국한된 것이 아나라 전사회적 변혁으로서의 성격을 지닌 역사적 사건이라는 것을 말한다.
또한 종교개혁은 중세적 옛 질서의 잘못된 일부를 시정하려는 일면적 개혁운동이 아니라 옛 질서 자체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새로운 질서를 수립하려는 운동으로서의 성격을 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물론 종교개혁은 로마교황청의 부패와 그에 따른 잘못된 관행을 시정하려는 데서 직접적으로 표출되었지만, 그 표면적 현상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의의를 지닌다는 것이다. 그 까닭은 중세적 질서의 중심이 교회였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다시 말하면 중세생활의 모든 것이 교회로부터 출발하고 교회와 관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중세의 교회란 오늘날의 교회와는 전혀 다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중세의 교회란 기본적으로 세속의 봉건적 질서의 정점에 위치하여 있었다. 따라서 그것은 단순히 세속권력의 일부가 아니라 곧바로 세속권력 그 자체를 대변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것은 신적 질서의 표현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니까 중세의 교회란 세속권력의 정점임과 동시에 세속권력을 신적 영역으로 편입시켜 거룩한 질서로 정당화해준 기제로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것의 구체적 표현이 교황의 세계지배였다. 때때로 교황권과 황제권, 혹은 교권과 세속권력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신성의 영역과 세속의 영역을 동일시하는 질서가 지속된 것이 중세기였다.
그러기에 우리는 중세기의 서구 세계를 ‘그리스도교왕국’ 또는 ‘그리스도교제국’(Christendom)이라 말한다. 바로 중세사회의 이러한 성격 때문에 종교개혁은 전사회의 근본적 변혁운동으로서의 성격을 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종말론적 희망 자체가 사라진 현실이다. 왜곡된 종말론 운동은 횡행하나 진정한 종말론 운동이 사라지는 듯이 보인다. 그저 즉물적인 생활양식과 신앙양식이 판을 피고 있다. 근본을 상실한 세태이다.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기며, 무엇이 정말 옳은 길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인지 근본에서 다시 묻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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