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기형도 시인론
- 최초 등록일
- 2006.10.09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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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기형도에 관한 짧은(2 Page) 시인론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스물아홉이라는 젊은 나이에 뇌졸중으로 요절하고 만 기형도, 나는 고등학교 때까지 그의 이름을 전혀 알지 못했다. 나는 대학 1학년 때가 되어서야 ‘기형도’ 라는 이름을 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고르다 무심코 스쳐지나가던 그의 유고 시집인 ‘입 속의 검은 잎’이라는 책 한 권을 통해 처음 접할 수 있었다. 기형도의 시는 그의 누이가 불의의 사고로 죽었을 시기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서 시인열전, 박덕규, 청동거울 2002 p.51
그런지, 그의 시들 중에는 비교적 우울한 내용이 많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형도의 힘은 그가 가난과 이별의 체험을 했다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닌, 그 속에서의 미학을 이끌어냈다는 데 있다.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문학과 지성사 1990 p.135. [김현, 영원히 닫힌 빈방의 체험]
평론가인 김현 김현(본명 김광남) (1942 ~ 1990), 문학평론가, 前 서울대 불문과 교수
은 기형도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 속에서의 미학.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이라고 이름붙인 이 미학을 아쉽게도 나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딱딱하고 우울한 시어들 속에서 뭔가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나름대로 해 볼 수 있었다. 그럼 우리는 기형도의 시에 많은 영향을 끼친 그의 생애와 시 세계를 중심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기형도는 1960년 3월 13일, 경기도 옹진군 연평리 392번지에서 3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부친의 고향은 황해도 벽성인데, 6.25 동란 때 옹진으로 피난을 내려 와 1964년 경기도 시흥군 소하리 (현 광명 소하동)로 이사하였을 때 까지 정착하였다. 1969년 기형도의 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지고, 생계일선에 어머니가 나섰다. 그리고 1975년, 누이가 불의의 사고로 죽었다.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그가 여리고 우울하며 절망적인 삶을 살았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그가 쓴 시에도 잘 나와 있다.
참고 자료
시인열전, 잎 속의 검은 잎, 기형도 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