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선독]조그만 체험기
- 최초 등록일
- 2006.10.07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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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선독 수업을 수강하면서 작성한 페이퍼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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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회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법이 필요하다. 법이 제 기능을 다할 때 사회는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그 법 역시 사람이 만든 것이라 빈틈이 있기 마련이고, 그 빈틈으로 약한 사람들, 힘없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기득권에서 더 많은 것을 가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특히 부패한 사회일수록, 어두운 면이 많은 사회일수록 법이라는 미명으로 행하여지는 것들이 사실은 법의 근본정신을 위반하고 선량한 사람들을 피해보게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효율성을 중시하는 관료주의 사회 체계 속에서는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사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한 방법인 관료체계로부터 피해를 받고 상처받는 경우가 많다. 박완서의 소설 ‘조그만 체험기’는 법의 빈틈으로, 관료주의 사회의 폐단으로 인하여 피해를 받았던 한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그 당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오늘날의 우리들의 사회를 바라보게 한다.
소설은 평범한 작가이던 내가 남편의 억울한 누명으로 사회의 다양한 측면, 특히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겪게 되고, 결국 남편의 누명이 풀려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 온 이야기를 수필처럼 구성한 이야기다. 특히 남편의 누명은 현대 관료사회에서의 법적용에 의한 피해라고 볼 수 있다. 범죄가 없는, 어떻게 보면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화자의 남편이 사기꾼이 되는 것은 성과에 얽매여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하는 경찰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더 이상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 위에서 군림하게 되는 k지청과 형무소 사람들의 모습 역시 효율성을 가장한 관료사회의 폐해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렇게 고압적인 사람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법이나 합리적인 판단, 이성적인 행동이 아니라 금전을 통한 뒷거래가 필요한 모습 속에서 부패된 관료사회의 전형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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