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삼포 가는 길
- 최초 등록일
- 2006.10.07
- 최종 저작일
-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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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선독 수업을 들으며 작성한 페이퍼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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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 사회는 1960대부터 급격한 산업화를 이루면서 사회 모습과 생활 패턴들이 많은 부분에서 변하게 되었다. 농업중심의 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하게 되면서 차분하고 정적이던 이전의 삶의 방식이 부정되고, 시골이 사라지고 공장과 도시가 등장하게 되면서 사람들의 삶의 구체적인 모습들이 변화하게 되고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바뀌어 버린 사회 구조에 희생 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은 삶의 구체적인 목적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게 되었다. 소설 삼포 가는 길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었던 뜨내기 인생의 세 인물을 통해 그 당시의 사회 모습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
영달은 막노동판의 일거리를 찾아 전전하는 노동꾼이다. 뚜렷한 삶의 목적 없이 임금을 많이 주고, 일거리가 많은 곳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노동꾼이다. 정씨는 삼포를 고향으로 가졌지만 영달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인물이다. 교도소에서 여러 가지 기술을 익혀 나오긴 했지만 정착하지 못한 채 공사판의 일거리가 떨어지자 단순한 그리움에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길을 떠나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가고자 하는 고향은 이미 개발되어 예전의 그가 기억하던 공간이 아니라서 그 역시 영달처럼 갈 곳이 없게 된다. 백화는 작부로서 그전에 있던 주막집에서 도망 나와 고향으로 향하려 한다. 그녀의 인생 역시 이곳저곳을 떠돌며 몸을 팔고 그녀의 보퉁이에 담겨있던 헌 속치마처럼 많이 헤지고 상처받아 단순한 그리움에 고향으로 향하지만 그곳에서 잠시 있다가 나와 다시 다른 곳을 떠돌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세 인물은 뚜렷한 목적 없이 그냥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떠돌이 꾼으로서 살아가고 있다. 정씨와 백화는 고향을 찾아 떠나가지만 그 고향은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하고, 삶을 새롭게 시작하는 귀향지가 아니라 잠시 들렀다가 곧 다른 곳으로 떠나려고 하는 임시적인 목적지일 뿐이다. 그리고 이들의 이러한 떠돌이 인생은 특별한 정착지 없이 그들의 삶 내내 지속될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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